최태원 회장 "노소영 관장과 이혼결심, 혼의자 있다"…SK그룹주 일제히 약세

입력 2015-12-29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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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노소영 관장과 이혼결심, 혼의자 있다"…SK그룹주 일제히 약세

2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내 노소영씨와 이혼 결심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그룹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SK텔레콤은 전 거래일보다 3.48% 내린 22만000천원에 거래됐고, ㈜SK는 0.59% 내린 25만3000원에, SK이노베이션은 1.14% 하락한 13만원, SK케미칼은 0.43% 하락한 6만9400원에 각각 거래됐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세계일보에 보낸 편지를 통해 “항간의 소문대로 나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며 “성격 차이 때문에, 그리고 그것을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 나의 부족함 때문에 나와 노소영 관장은 10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고 털어놨다.

최태원 회장은 이어 “결혼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에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면서 “수년 전 여름에 나와 그분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혼외자가 있음을 고백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미 오래전에 깨진 결혼생활과 새로운 가족에 대하여 언제까지나 숨긴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진실을 덮으면 저 자신은 안전할지도 모르지만, 한쪽은 숨어 지내야 하고, 다른 한쪽은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살아야한다”며 아내 노소영씨와의 이혼 의사 공개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태원 회장은 “우선 노소영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노소영 관장과, 이제는 장성한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를 보듬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사진=최태원 SK그룹 회장.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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