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첼시 무승부, 판 할 “경기력 좋았다, 물러날 이유 없어”

입력 2015-12-29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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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첼시 전 무승부에 대해 항변했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16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서 첼시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최근 컵 대회를 포함한 공식 경기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의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판 할 감독은 BT Sport와 MUTV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력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골대를 두 번이나 맞혔고 골키퍼가 계속 막아냈다. 그리고 후반전 두 번의 페널티킥을 얻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운을 바랐지만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전반전 우리가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주도권을 잡고 압박을 많이 주는 경기였다. 경기를 점유하며 기회를 많이 만들어냈고, 슈팅도 했다. 세 번의 기회를 날린 것뿐이다. 첼시 같은 팀을 상대로 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팬들에 대해서는 “물론 많은 팬들이 우리가 이기지 못해 실망했을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알고 선수들도 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응원해주고 있다. 모두가 응원만을 해주는 건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오늘처럼 계속 하는 것이다. 그러면 팬들도 만족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질설 등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난 어떤 영향력도 가지고 있지 않다. 난 선수들과 함께 일할 뿐이다.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 싸울 뿐이다. 내 선수들에 대해 아주 자신있다. 이런 압박에도 선수들이 이정도의 경기력을 갖추었다면, 내가 감독 자리를 내려놓을 어떤 이유도 없다. 미디어가 그러길 원하는지도 모르지만 그렇게는 되지 않을 것이다. 잔류의 문제가 아니라 계약이 충족되는지의 문제다”라고 밝혔다.


한편, 맨유는 이날 경기로 8승6무5패(승점 30점)를 기록하며 리그 6위에 자리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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