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전인화의 MBC 연기대상이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15-12-29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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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베테랑’ 전인화에게서 연기대상이 기대되는 이유

‘울 엄마 신득예’. MBC 주말 특별기획 ‘내 딸, 금사월’을 보는 시청자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평균시청률 30%를 거뜬하게 경신한 ‘내 딸 금사월’의 인기를 주도한 견인차 역할은 바로 전인화다. 극 중 ‘신득예’와 ‘헤더 신’으로 1인 2역을 맡아 열연한 전인화는 비중 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롤러코스터를 타듯 위기와 반전을 거듭하는 작품 속에서 충실히 중심을 잡고 연기에 임하고 있는 전인화는 실제로 물, 불을 가리지 않으며 열연해 후배 연기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로 데뷔 30년차를 맞은 전인화는 14년 전 드라마 ‘여인천하’로 이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약 6년이라는 공백기를 가졌지만 드라마 ‘왕과 나’, ‘미워도 다시 한번 2009’, ‘제빵왕 김탁구’, ‘신들의 만찬’,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 등 내실 있는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내 딸, 금사월’에서도 마찬가지다. 데뷔 이래 가장 힘든 작품이라며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전인화는 후반부로 치닫을 수록 연기력의 정점을 찍을 듯한 연기력을 펼치고 있어 시청자들은 더욱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었다. 30대 남녀배우들이 판치는 드라마 환경 가운데 중년 여배우의 저력을 다시 보여준 전인화이기에 올해 연기대상이 기대되는 바다.

다른 이유를 떠나 전인화는 MBC가 2015년 기록한 유이한 시청률 30% 드라마 ‘전설의 마녀’와 ‘내 딸, 금사월’의 주인공이다. 그것만으로도 대상을 거머쥘 자격은 충분하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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