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배우 심은하의 두 딸이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촬영하는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며 심은하의 느낌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두 딸의 모습에 대중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더불어 두 딸과 함께 찍힌 극 중 그들의 엄마 역을 맡은 여배우가 누구냐는 궁금증도 함께 증폭되었다. 공개된 사진 속 여배우의 모습이 배우 이영애와 매우 흡사했기 때문.
‘심은하 효과’와 함께 ‘이영애 효과’까지 누리며 관심을 받게 된 여배우는 신인 배우 정민지(28)로 ‘여고괴담 5’ , ‘막걸스’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동양적인 얼굴에 단아한 매력이 장점이 정민지는 이번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박철민(남기성 역)의 아내로 출연하며 연약한 여성이지만 강인한 어머니의 표본을 보여줄 예정이다.
‘인천상륙작전’ 오디션 당시 50년대 복장에 나물까지 준비해 와 시장통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재연할 만큼 열정이 대단한 정민지는 무엇보다 단아한 모습 속에 비춰지는 단단한 연기력으로 제작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촬영 당시에도 탄탄한 연기력 덕에 이재한 감독의 칭찬이 쏟아졌다는 후문. 또한 촬영 중간 중간에도 생후 7개월의 아기부터 심은하의 두 딸, 남자 아역배우까지 극중 자신의 아이들을 살뜰히 챙겨 촬영장 분위기도 훈훈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제작진 측은 “정민지가 50년대 전쟁 상황, 4명의 엄마를 연기하기에 사실 매우 젊은 나이이다. 그럼에도 그 당시의 어머니 상을 디테일하게 표현해주고 있다. 더욱이 착한 심성으로 아이들이 친엄마처럼 잘 따르고 있다”고 칭찬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라 지목했다.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6.26 전쟁 당시를 배경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급박했던 당시 상황과 숨겨진 숭고한 희생을 그린 영화로 이정재, 이범수 주연은 물론 헐리우드 리암니슨까지 합류한 대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테스피스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