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한·미·일 메이저 정복’ 전인지 “올림픽 출전 기회 잡고 싶어”

입력 2016-01-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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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스포츠동아DB

■ 2016년 새해에는…

2015년 전인지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기록을 쏟아냈다. 특히 한 시즌 한·미·일 3개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은 최초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7월 전인지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덜컥 우승했다. 그것도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쓰며 국내 골프팬들의 새벽잠을 깨웠다. 앞서 5월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에서도 처음 출전해 우승했다. 이 대회는 JLPGA투어의 메이저대회다. 일본과 미국에서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공한 전인지는 10월 국내에서 한 시즌 3개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열린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여세를 몰아 10월에는 일본에서 열린 내셔널 타이틀이자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오픈과 KLPGA 투어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해 1년 동안 5개의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상금왕과 다승, 최저타수상, 대상 그리고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싹쓸이했다.

2015년만큼 2016년도 기대가 크다. 전인지는 12월27일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기자회견에서 “올해 너무 좋은 성적을 냈다. ‘사고를 쳤다’고 할 만큼 많은 것을 이뤘다. 그렇기에 내년에 더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부담이 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 같다”며 성적보다 즐기면서 적응하겠다고 말했다.

새해에는 올림픽이라는 또 다른 목표도 기다리고 있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아쉬움과 후회가 찾아올 것 같았다. 이왕 가기로 했으니 제대로 하고 싶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간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열심히 준비해서 꼭 기회를 잡고 싶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전인지는 곧바로 훈련캠프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 골프장에 짐을 풀었다. 개막 전까지 1차로 어깨 부상 재활과 체력 훈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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