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경륜 복병을 잡아라…‘새우들의 반란’ 시작

입력 2016-01-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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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완·유선우 등 예상깨고 ‘1착’ 파란

연초 경륜의 키워드는 ‘새우들의 반란’이다. 복병 선수나 인기순위 꼴찌 선수가 입상권에 진입하는 이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 광명 9경주. 경륜 팬이나 전문가들 대부분은 ‘공민규-송현희의 선두경쟁’으로 점쳤다. 결과는 복병 임영완(13기) 선수의 1착. 같은 날 광명 14경주도 마찬가지였다. ‘정재완-이홍주의 선두경쟁’ 경주였지만 복병 유선우(20기) 선수가 추입에 성공하며 1착을 했다. 압권은 지난 8일 광명 14경주. 슈퍼특선 이명현이 강력한 축인 가운데 후착찾기 편성으로 김우현, 박성현, 류재민 등이 후착 후보였다. 결과는 이명현이 1착을 한 가운데 인기순위 꼴찌였던 천호성(18기)이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2착을 했다.

이처럼 복병 내지 인기 순위가 낮은 선수들의 예상 밖의 선전을 미리 예측할 수는 없을까. 전문가들은 세 가지 팁을 줬다.

우선 양강 편성의 경우로 축인 두 명의 선수가 대립을 하는 선두경쟁에서 의외 복병 선수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겠다. 편성의 특성상 모두 마크, 추입형들이나 선행형들로 전법적 충돌이 불가피한 선수들의 대결이라면 복병 선수의 반란을 기대할 수 있다.

삼파전 편성의 경우로 팽팽한 전력으로 이들이 배당을 좌우하면서 분산될 수 있으나 이들 중 한 명과 연대가 이뤄지는 선수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수 있는데 인기순위 4위 선수를 주목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축에 후착찾기 편성으로 특히 후착 혼전일 경우가 해당된다. 인기순위 2, 3위가 유력한 후착 후보이겠으나 이들의 전력이 최근 기복을 노출하고 있다면 과감하게 인기순위 하위권 선수를 후착후보로 하여 이변을 노리는 전략으로 대비해야 한다.

이처럼 편성의 특성에 맞춰 복병 선수들을 찾아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륜전문가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양강, 삼파전과 축에 후착찾기 혼전 편성에서 복병 내지 인기 순위가 낮은 선수에 주목하면 괜찮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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