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훈, 밴텀급 최강자 네즈 유타 꺾을까

입력 2016-01-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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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드FC

■ 31일 ‘로드 FC 028’ 대진 확정

문제훈, 태권도·주짓수 능한 타격머신
후쿠다 리키 vs 차정환 경기 앞서 열려

‘타격머신’ 문제훈 vs ‘슈토 밴텀급 최강자’ 네즈 유타.

종합격투기 밴텀급 고수들이 맞붙는다. 무대는 오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28’(사진)대회다. 메인이벤트인 ‘미들급 챔피언’ 후쿠다 리키(35)와 ‘짱돌’ 차정환(32)의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전에 앞서 열리는 코메인 이벤트 경기다. 그러나 케이지의 중량감은 메인이벤트 못지않다.

‘뉴 웨이브 MMA’ 로드FC(대표 정문홍)는 12일 ‘샤오미 로드FC 028’의 전 대진을 확정했다.


● 로드FC 028 코메인 이벤트 문제훈 대 네즈 유타

코메인 이벤트서 격돌할 파이터는 문제훈(32)과 일본의 네즈 유타(34)다. 이들은 로드FC 밴텀급의 대표 파이터들로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 받아왔다. 문제훈은 7승 7패, 네즈 유타는 19승 7패 1무의 MMA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훈과 네즈 유타는 지난해 로드FC에서 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문제훈은 태권도를 베이스로 주짓수의 기술을 접목한 타격 파이터. 지난해 5월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23’에서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의 첫 방어전 상대로 챔피언을 벼랑 끝까지 내몰았다. 비록 혈전 끝에 판정패했지만, 이윤준이 “챔피언 벤트를 뺏길 뻔했다”라고 말할 정도로 문제훈의 경기력은 뛰어났다.

네즈 유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네즈 유타는 현 슈토 환태평양 최강자. 지난해 8월 원주 치악체육관서 열린 로드FC 025에서 1라운드 21초 만에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을 TKO로 꺾었다. 연속된 미들킥과 하이킥으로 박형근의 수비를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로드FC 데뷔전이었지만, 짧고 강한 그의 존재감은 밴텀급 파이터들을 긴장시키기 충분했다.

로드FC 권영복 실장은 “문제훈 선수와 네즈 유타 선수는 밴텀급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인 파이터들이다. 문제훈 선수의 강한 요청에 대진을 검토했고, 네즈 유타 선수도 문제훈 선수와 대결할 뜻을 내보이면서 경기가 성사됐다. 타이틀전 못지않은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여성부 박정은 대 류샤오니 등 전 대진 확정

코메인 이벤트 경기에 앞서 열리는 세 번째 경기는 ‘꽃미남 파이터’ 권민석(27)과 알라텡 헬리(25)의 밴텀급 경기다. 권민석은 지난해 8월 로드FC 025에서 중국의 우제(22)를 1라운드 2분 34초 만에 제압했다. 로드FC 데뷔전부터 보여준 뛰어난 타격은 입식격투기 출신다운 모습이었다. 상대인 알라텡 헬리는 권민석에 비해 종합격투기 경험이 많다. 9경기를 치러 4승5패다. 최근에는 전 로드FC 플라이급 챔피언 조남진(25)과 대결해 판정패 했다.

여성부의 ‘꼬마늑대’ 박정은(20)과 류샤오니(18)의 대결은 두 번째 경기로 진행된다. 지난해 로드FC에 데뷔한 박정은은 2연패지만, 물러서지 않는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박정은에 맞서는 류샤오니는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다. 산타를 베이스로 하는 중국 선수답게 타격이 장점이다. 박정은과 마찬가지로 끈기가 있어 남성부에 뒤지지 않는 명경기가 기대된다.

로드FC 028을 열 첫 번째 경기는 조병옥(30)과 김형수(28)의 페더급 경기다. 조병옥은 2승2패, 김형수는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조병옥은 복싱을 베이스로 타격을 즐기고 김형수는 레슬링을 베이스로 한 그라운드가 장점이다. 특히 김형수는 ‘주먹이 운다’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성추행범을 잡은 ‘시민 영웅’이자 백혈병을 이겨낸 인간승리 파이터이기도 하다.

한편 같은 날 ‘로드FC 028’과 함께 열리는 ‘로드FC 영건스 26’의 대진도 최종 확정됐다. 6경기= 페더급 하태운 VS 얀보, 5경기= 라이트급 박찬솔 VS 루카이, 4경기= 미들급 최인용 VS 최원준, 3경기= 밴텀급 서진수 VS 윤호영, 2경기= 플라이급 채종헌 VS 박수완, 1경기= 밴텀급 김용근 VS 이윤진 등이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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