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띠 골퍼 ‘4인 4색<이상희·이형준·박일환·황중곤>희망가’

입력 2016-01-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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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1992년생 원숭이띠 선수들이 남자골프의 미래를 담은 새해 소망을 밝혔다. 이상희는 리우 올림픽 출전, 이형준은 다승왕, 황중곤은 세계랭킹 100위 진입, 박일환은 투어 첫 우승이 목표다(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KPGA

K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1992년생 원숭이띠 선수들이 남자골프의 미래를 담은 새해 소망을 밝혔다. 이상희는 리우 올림픽 출전, 이형준은 다승왕, 황중곤은 세계랭킹 100위 진입, 박일환은 투어 첫 우승이 목표다(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KPGA

최연소 프로우승 이상희 “리우행 잡을 것”
먼싱웨어 우승 이형준, “새 목표는 다승”
광저우亞게임 金 박일환 “첫 우승 도전”
日서 활약 황중곤, 세계랭킹 100위 조준


2016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1992년생 원숭이띠 남자골퍼들의 새해 다짐과 포부에서 흥행을 기대하는 남자골프의 희망이 느껴진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최연소 프로 우승(19세6개월10일) 기록을 갖고 있는 이상희(24)의 새해 소망은 리우올림픽 출전이다. 11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은 470위. 현재의 위치에선 올림픽 출전이 먼 얘기처럼 들린다. 그러나 이상희는 “아직 순위가 한참 뒤에 있지만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 겨울 강도 높은 훈련을 계획하고 있고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내면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지난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프로 2승째를 따낸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의 새해 목표는 ‘다승’이다. 이형준은 우승 뒤 군 입대를 계획 중이었으나 목표 달성을 위해 조금 더 뒤로 미뤘다. 새 목표를 위해 그가 선택한 건 ‘집념과 강인한 정신력’이다. 이형준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정신력을 길러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골프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프로로 전향한 박일환(24·JDX멀티스포츠)은 지난 연말 기초군사훈련을 받아 병역 의무를 다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군사훈련을 통해 더욱 성숙해져 돌아왔다. 그리고 올해 확실한 목표도 정했다. 박일환은 2014년 데뷔 해 신인상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보였다. 그러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작년 일본프로골프(JGTO) 2부투어인 노빌컵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기는 했지만, 정규투어가 아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필리핀에서 전지훈련 중인 박일환은 “그동안 이루지 못한 프로 첫 우승의 꿈을 올해는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일본에서 화려한 비상에 성공한 황중곤(24)은 세계랭킹 100위 진입을 위해 태국에서 뜨거운 태양과 싸우고 있다. 2011년 일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뒤 3승, KPGA투어 1승을 기록 중인 황중곤의 새해 목표는 세계랭킹 100위 진입이다.

황중곤은 “올해는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드는 게 목표다. 원숭이해를 멋지게 보내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황중곤은 1월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투어 개막전 SMBC 싱가포르오픈을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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