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캡처] ‘육룡’ 김의성 역습…유아인 위기 속에 분노

입력 2016-01-26 2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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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캡처] ‘육룡’ 김의성 역습…유아인 위기 속에 분노

김의성의 역습이 시작됐다. 김명민을 유배보내고, 천호진의 생사 위중한 틈을 타 관련 인물들을 잡아 들이기 시작했다. 유아인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

26일 방송된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는 정도전(김명민)이 유배지로 떠나고, 이성계(천호진)가 낙마사고 생사 위기에 처한 모습이 그려졌다.

정몽주는 사직을 바꾸겠다는 정도전의 계획을 막기 위해 정도전의 외증조모가 노비 출신이라는 출생의 비밀 약점까지 들춰내며 정도전을 공격했다. 결국 정도전은 추포됐다.

정몽주는 정도전에게 “그렇게 완벽한 계획을 세웠으니 자네 스스로 포기할 수 없을 것이다. 난 자네를 죽여 유자로 살릴 것이다”며 배신 이유를 말했다. 그런 정몽주에게 정도전은 “그럼 실수하지 말고 나를 꼭 죽이셔야 할 거다. 그러지 않으면 사형이 죽게 될 것이고 그리 되면 충성스런 유자의 표본은 내가 아니라 사형이 될 거다”며 눈물을 흘렸다.

추포된 정도전은 유배를 떠나게 됐다. 그 소식은 빠르게 이방원(유아인)과 이성계(천호진)에게 전해졌다. 이방원을 곧장 정몽주를 찾았다.

이방원은 “삼봉 선생은 모든 권력을 다 준다고 하셨다. 이 고려가 얼마나 대단하기에 그렇게까지 하시는 거냐”고 물었다. 정몽주는 “대체 그 대업이라는 건 얼마나 대단하기에 우리가 나고 자란 이 나라를 뒤엎으려 하는 것이냐”라며 응수했다.

이방원은 “진정 삼봉 선생이 천출이라고 생각하느냐. 힘이 있는 자는 귀한 신분으로 남는 것이고 힘이 없는 자는 천한 신분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몽주는 “삼봉은 천출이다. 저지른 죄가 너무도 크기에 천출이 된 것이다. 너도 명심하거라”고 경고했다.

이방원에 이어 이성계도 정몽주를 찾았다. 이성계는 정몽주에게 칼을 겨누며 “삼봉이 죽는 날이 고려가 망하는 날이 될 것이다. 삼봉을 불러와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정몽주는 “차라리 내 목을 베라. 내가 지금 죽어도 고려는 망한다. 이 나라가 그 지경까지 왔다. 여기서 내 목을 치고 가별초를 끌고 만월대로 가서 전하를 끌어내리고 옥좌에 앉아라. 그리 할 수 있겠냐. 장군은 그리 못할 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서 더는 가서는 안 되는 길이다. 지금 안 멈추면 앞으로 흘릴 피가 넘칠 것이다. 부디 고려의 영웅으로 남아 달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이성계는 “더는 긴 이야기 하지 않겠다. 삼봉을 불러와라”며 사직을 선언했다.



그 시각 연향(전미선)은 정몽주가 정도전을 치고 이성계가 정도전을 살리려 정몽주를 협박하기 시작하자 포은을 돕기 위해 이성계 암살을 지시했다.

연향은 길선미에게 “우리가 정몽주를 도와야 한다. 이성계를 죽여야 한다. 이성계가 죽으면 정몽주는 정도전을 죽일 것이다. 우리는 정모주를 지지해 나라를 안정시키면 된다. 이성계가 개경을 넘은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고 말했다.

이에 길선미는 연향의 지시에 따라 이성계를 제거하러 갔다. 하지만 이성계와 대치 도중 이성계에게 원한을 품은 조상원 대감이 먼저 화살을 쐈고, 그 화살이 말에 스치면서 이성계는 낙마사고를 당해 생사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정몽주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공양왕을 움직여 이성계와 이방원 주변 인물들을 쳐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몽주의 말대로 정몽주의 말대로 정도전과 이성계의 사람들을 쳐내던 공양왕은 “만약 이성계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면 내일이라도 돌아와 우리 모두를 죽일지 모른다”고 불안해했다.

이에 척사광(한예리)은 “그리 불안하시면 이성계를 죽이겠다”고 나섰다. 공양왕은 “내가 어찌 네게 암살을 시키겠느냐”고 만류했다. 그럼에도 공양왕이 이성계의 생사를 신경 쓰자, 척사광은 다시 한 번 이성계 암살을 먼저 청했고, 결국 암살을 위해 나섰다.

하지만 척사광의 암살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방원의 기지가 아버지 이성계를 살렸다. 그러면서 이방원은 조선 건국에 대해 전의를 불태우며 정몽주 암살을 다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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