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첫 번째 용 이성계(천호진)는 낙마로 엄청난 내상을 입은 채 벽란도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두 번째 용 정도전(김명민)은 정몽주(김의성)에 의해 도당에 미천한 출신이라는 풍문이 언급됐고 결국 유배를 떠났다.
이성계와 정도전이 위기에 빠진 가운데 세 번째 용 이방원(유아인)을 주축으로 이방지(변요한), 분이(신세경), 무휼(윤균상) 등 젊은 용들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빨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유배를 떠난 정도전을 찾아 나선 호위무사 이방지다.
1일 공개된 사진에서 정도전은 어두운 밤 유배를 떠나 머물던 곳에 서 있다. 그의 곁에는 개경에서 단숨에 달려온 호위무사 이방지가 함께 있다. 사진 속 두 인물의 표정은 보는 이를 불안하게 한다. 병사의 목에 칼을 들이민 이방지의 결의에 찬 표정, 많은 것을 내려놓은 듯 애처롭게 바라보는 정도전의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성계의 낙마를 시작으로 한 치 앞도 알 수 없게 된 육룡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유배를 떠났던 정도전은 개경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인지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한겨울 추위 속 사극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열정과 배려가 빛나고 있다. 이날 역시 한파 속에서도 두 배우는 집중력을 잃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며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점차 폭풍의 핵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육룡들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육룡이 나르샤' 35회는 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