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의 아이콘’ TNT FC, 프로 선수급 재활 지원 받는다

입력 2016-02-02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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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국내 유일’ 재기를 위해 활동하는 사회인 축구팀 TNT FC(감독 김태륭)가 2일(화) 국내 최대 재활센터 A_GO 스포츠과학센터(이하 아고 스포츠)와 MOU를 체결했다.

TNT FC는 전·현직 축구인들이 모여 '축구 미생'을 프로 무대에 진출시키기 위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사회인 축구클럽이다. 프로 무대 재기를 목표하는 선수나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대학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잠시 프로의 꿈을 접었던 선수들이 대다수다. 이에 아고 스포츠(대표 정슬기)는 그동안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에 목말랐던 이들을 위해 부상 선수 재활 및 치료는 물론이고 선수의 컨디션 상승훈련을 전격 무상 지원해 프로팀 못지않은 관리를 약속했다.

아고 스포츠는 국가대표인 김영권(광저우 헝다), 조소현(고베 아이낙), 네이슨 번즈(FC 도쿄), 박명수(U-17 대표)는 물론이고 야구 선수인 이호준(NC 다이노스)과 최지만(LA 에인절스)도 관리하는 종합 스포츠과학센터다. I’ve got your back(내가 너의 뒤에 있어)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문 선수들의 재활과 진행 상황을 소속팀과 공유하는 것이 주된 업무다.

최근 TNT FC는 국가대표 출신 정우영(충칭 리판)과 정인환(허난 젠예)이 직접 후원해 주목을 받았다. 앞서 뉴발란스, 코오롱제약 스포츠뉴트리션, 고고고알레알레알레, 파워브리드, 어스식당과 스폰서쉽을 체결하기도 해 ‘풀뿌리 스폰서’의 표본이 되기도 했다. 이에 TNT FC의 김태륭 감독은 “올해 전반기 10개 후원사 유치가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프로팀이 아닌 사회인 축구팀이 이런 당찬 행보를 보이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계 역사상 최초다.

‘같이 하는 가치’라는 슬로건을 가진 TNT FC의 무한 전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FA컵 진출을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논의 중이고 올겨울에는 7명의 선수가 프로 무대로 진출했다. 선수들의 재기는 물론 확고한 클럽 시스템으로 한국 축구 저변의 확대를 위해 2016시즌에도 계속 전진한다는 각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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