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메시’ 아프간 소년, 메시와 만난다

입력 2016-02-02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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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리오넬 메시 트위터

사진출처=리오넬 메시 트위터

[동아닷컴]

리오넬 메시(29, 바르셀로나)가 비닐봉지로 자신의 유니폼을 만들어 입은 소년을 직접 만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일(한국시각) 아프가니스탄축구연맹(AFF) 사이드 알리 카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 구단으로부터 메시가 해당 소년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연락을 받고 둘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아프간 중부 농촌에 사는 이 소년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비닐봉지로 만들어 입었다. 메시의 이름과 등 번호 10번이 쓰여있는 이 비닐봉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소년의 영상은 온라인 상으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이후 소년의 신원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주에 살고 있던 소년의 삼촌이 사진을 보고 자신의 조카인 것 같다며 한 방송사에 제보하면서 소년의 행방을 알 수 있었다. 소년의 이름은 무르타자(5).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메시를 정말 좋아하고 축구선수가 꿈이지만 메시의 유니폼을 사줄 수 없었다"면서 "비닐봉지로 메시 유니폼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둘의 만남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외신들은 "아프간은 분쟁 지역으로서 위험도가 있어 만남 장소로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무르타자가 메시가 있는 스페인으로 갈지, 혹은 제 3의 장소에서 만날지 바르셀로나 구단 측이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리오넬 메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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