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 지카 바이러스 위험 강조 “임산부 방문 금지”

입력 2016-02-02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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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로고.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카 바이러스 확산이 리우올림픽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자케스 바기네르 브라질 수석장관은 2일(한국시각) 현지서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임산부들은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리우올림픽 방문을 금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지카 바이러스는 임산부에게 치명적이다. 임산부가 그 위험을 감수하기 없기 때문에 올림픽 방문을 추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 보건비상상태를 선포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고 이는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결정적 증거는 없으나 사태 위협 수준이 매우 높다. 그는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두증을 지닌 신생아의 90%는 신체 발달이 부진한 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의 정확한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통계적으로 이 바이러스가 확산된 지역에서 소두증 신생아의 비중이 늘었다.

이에 브라질 보건당국은 브라질 전역뿐만 아니라 지카 바이러스가 지구촌으로 점차 확산될 것도 우려하고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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