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5월부터 비타브리드 공급…에이전트 없이 직접 계약
현대아이비티(대표 오상기)는 2일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의 약국체인인 ‘국대약방’과 비타브리드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외국기업이 中 국대약방과 중국 현지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직접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대약방’은 연매출 40조원의 中 국영기업 국약홀딩스(시노팜) 그룹 계열사로, 국약홀딩스는 중국내 1만351개 병원과 7만8238개 보건소 및 진료소, 5만4452개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중국 최대의 제약 및 제약유통 그룹사다.
현대아이비티는 중국 현지에 설립한 자회사를 통해 비타브리드 제품에 대한 중국정부의 위생허가를 신청했으며 제품 판매를 위한 인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비타브리드 생산라인을 풀가동해 국대약방 소속 약국 매장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아이비티는 이르면 올해 5월에 중국정부로부터 비타브리드 제품에 대한 인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 내 약국체인 진출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아이비티는 동인당, 의보전신 등 중국 내 주요 거대약국체인과도 지난해부터 상품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며, 중국 내 군병원 및 일반 병의원 등에도 비타브리드 제품공급을 위한 막후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이비티는 차세대 바이오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피부에 바르는 비타민C 파우더 제품 ‘비타브리드’를 개발해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 등지에 시판중이며, DNA 및 항암치료제 관련 나노융합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이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