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서현-봉준호 감독-고아성. 사진|쇼박스-동아닷컴DB
3일 한 매체는 영화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12살 소녀 안서현양이 봉준호 감독의 ‘옥자’ 여주인공으로 결정돼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옥자’의 홍보사 측은 “안서현이 오디션을 본 것은 맞지만 이 나이대의 아역 배우 대부분이 ‘옥자’의 오디션에 참가했다. 참가 인원만 80여명이며 서류 단계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서현이 현재 조율 중인 것은 맞으나 확정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2004년생인 안서현은 어린 나이에도 영화 ‘하녀’ ‘파괴된 사나이’ ‘몬스터’ ‘신의 한 수’와 드라마 ‘드림하이’ ‘상어’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의 출연이 확정된다면 봉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 고아성에 이어 또 한 명의 글로벌 스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는 옥자라는 사연 많은 동물과 소녀의 뜨거운 우정,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둘의 모험을 그리는 작품으로 틸다 스윈튼을 비롯해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켈리 맥도날드, 빌 나이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미국 넷플릭스(Netflix)사가 투자사로 그리고 중견 제작사 ‘플랜 B 엔터테인먼트’(Plan B Entertainment)가 공동 제작사로 합류했다.
유니온창투 글로벌펀드의 뚝심 있는 지원과 함께 시작 된 ‘옥자’에는 ‘괴물’의 프로듀서이자 ‘해무’의 제작자인 김태완 대표와 ‘마더’의 프로듀서인 서우식 대표, ‘설국열차’의 최두호 프로듀서가 봉준호 감독과 함께 제작자로 참여한다. 상반기 중 한국과 미국 뉴욕을 오가는 촬영을 시작, 2017년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