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김세진 감독과 ‘찰떡궁합’…오레올, 기량 뽐내며 ‘일취월장’

입력 2016-02-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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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시몬-현대캐피탈 오레올-대한항공 모로즈-삼성 그로저(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 명리학으로 풀어본 V리그 외국인선수 운세

5라운드 종반으로 접어든 ‘2015∼2016 NH농협 V리그’가 차츰 종착역에 접근하고 있다. 유례없이 치열한 순위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V리그에선 언제나 외국인선수라는 큰 변수가 우승을 결정해왔다. 예전 어른들은 새해를 앞두고 그 해의 운세를 점쳐봤다. 미신이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다가올 불행을 사전에 예방해서 나쁠 것은 없다. 스포츠의 승패는 기술과 운이 결합하는 오묘한 세계이기 때문에 기세나 운을 무시할 수도 없다. 설을 앞두고 명리학을 바탕으로 남자부 4강 외국인선수들의 운세를 살펴봤다. 스포츠동아에 ‘박경호의 운수 좋은 날’이라는 운세 코너를 기고하는 도원학당 박경호 교수(‘남반구만세력’ 저자)의 도움을 받았다. OK저축은행 시몬, 현대캐피탈 오레올, 대한항공 모로즈, 삼성화재 그로저의 사주팔자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올해 운세와 ‘봄 배구’가 벌어질 3월의 기세를 따져봤다. 혼자가 아니라 코트의 6명이 힘을 모야야 하는 배구인인 만큼, 이들을 도와줄 은인은 누구이고 상극은 무엇인지도 알아봤다. 외국인선수들의 올해 운세가 각 팀에 어떤 결과를 안겨줄지 궁금하다. 3월 챔피언 결정전 후에 다시 한 번 읽어보면 더욱 흥미로울 예측이다.


“부와 명예를 얻는 한 해가 될 것”


● 시몬(1987년 6월 11일 오전 7시 정묘(丁卯)생·쿠바 출생)


▲성격=주로 정승이나 관료들에게 자주 보이는 종관격 사주다. 조직사회에서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는 성격이다. 의심과 조심성이 많으며 신경이 예민하고 결벽증에 가까울 만큼 깔끔한 사람이다. 단순한 성격이며 기억력이 좋다. 머릿속에 입력된 대로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타입이다. 이런 사람은 훈련이 많을수록 실력을 발휘한다. 지극히 성실하고 착실한 사람이다.


▲운세=
대운은 22세부터 32세까지다. 직장 운이나 활동성은 아주 좋으나, 모아놓은 돈끼리 서로 충돌하는 편재 복음으로 돈이 모아지지 않는다. 마음도 안정이 안 되며, 몸도 다칠 수 있는 기운이다. 올해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뛰어 부와 명예를 얻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상극=명령 받은 것을 생각 없이 그냥 그대로 실행하는 단순한 성격이다. 복잡한 것을 싫어한다. 생각이 많은 사람이나 게으른 사람을 싫어한다. 인연 측면에선 토끼띠가 점점 싫어지고 호랑이띠가 좋아진다. 호랑이·말·개띠와 겨울생이 도움을 줄 것이다. 공교롭게도 김세진 감독은 1974년 1월 갑인(甲寅)생 호랑이띠다.


▲올해 조심해야 할 일=좋은 운이지만, 동료나 형제 또는 친구로 인해 재물이나 이성관계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나무는 보지만 숲을 보지 못할 수도”


● 오레올(1986년 7월 22일 오후 9시 병인(丙寅)생·쿠바 출생)


▲성격=정겹고 온순한 성격이지만 눈치가 빠르고 승부사 기질이 있다. 저돌성이 강하며 질투심도 있다. 두뇌가 우수하며 빈틈없고 꼼꼼한 성격이다. 나무는 보지만 숲을 보지 못할 수 있다. 정확한 패스가 장점이겠다.


▲운세=대운은 26세부터 36세까지다. 예술가나 운동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는 화개운이며, 기세까지 센 형살이 발동하는 환경이다. 유명한 의사들이 주로 이런 사주다.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때이며, 남이 흉내 낼 수 없는 기술도 개발하는 기간이다. 올해는 금전적으로 수입이 많은 해다. 경쟁에서 이기려고 치열한 노력을 하는 때지만, 그로 인해 몸도 다칠 수 있는 해다.


▲상극=호기심이 많고 주어진 일을 꼼꼼히 생각해 정확하게 처리하는 사람인데 의심이 좀 많은 편이다. 이런 사람은 성급하고 셈이 정확하지 않은 성격의 사람을 싫어한다. 닭띠가 증오살이라 맞지 않다. 돼지띠는 희망살이라 좋다. 돼지·토끼·양띠가 도움을 주고 가을과 겨울에 태어난 사람이 잘 맞다. 세터 이승원이 1995년 을해(乙亥)생 돼지띠다.


▲올해 조심해야 할 일=탐재괴인(貪財壞印) 이익을 탐하다 신의를 저버리는 일을 조심해야 하는 때다. 특히 8월을 조심할 운세다.


“2월 타박상·근육통 등 조심해야”


● 모로즈(1987년 2월 26일 정묘(丁卯)생·생시는 모름·우크라이나 출생)


▲성격=이재능력이 뛰어나지만 이런 저런 많은 생각이나 망설임 때문에 금전의 손실도 있겠다. 만약 사업을 한다면 활동적이고 해외출입이 잦은 업종에 종사하겠다. 창의력과 실천력이 뛰어나고 언변과 사교성이 좋다. 한 곳에 오래 머무르는 것을 싫어한다.


▲운세=대운은 27세부터 37세까지다. 역마 운이라 직장 따라 해외출입이 잦은 환경에 놓여있다. 올해 금전수입은 증대되나 이성친구와의 갈등, 심신의 갈등이 예상된다. 직장의 변동도 예상된다. 2월과 8월에 그런 기운이 강하다. 3월 운세는 정확한 행동과 예측이 빛나는 정재와 정인이 있다. ‘봄 배구’ 때 정확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극=
주어진 일을 수용해서 자신의 창의력을 가미해 융통성 있게 처리하는 우수한 두뇌의 소유자다. 큰 오더만 내리면 나머지는 알아서 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디테일하게 간섭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쥐띠가 증오살이라 서로 맞지 않다. 돼지띠는 희망살이라 좋다. 돼지·토끼·양띠가 도움이 된다. 여름과 봄에 태어난 사람이 도움을 줄 것이다. 김학민이 1983년 계해(癸亥) 생, 정지석이 1995년 을해(乙亥)생으로 돼지띠다.


▲올해 조심해야 할 일=이별이나 퇴직 변화를 의미하는 인신충이 발동하는 해이므로 이성친구와의 이별이 있을 수 있다. 타박상이나 근육통, 관절통 등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2월과 8월을 조심해야 한다. 주거지를 바꾸면 액땜이 된다. 무엇보다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


“위험한 순간마다 위기 벗어나는 행운”


● 그로저(1984년 11월 27일 오전 9시30분생·갑자(甲子)생·헝가리 출생)


▲성격=소와 같은 인내심으로 꾸준히 노력해 부자가 되는 사주다. 선수시절이 끝나고 결혼 후에는 명예에 관심이 높아져 정계 또는 체육회 임원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봉사정신과 인내심이 강하고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는 마음이 강하며 침착성도 갖췄다.


▲운세=대운은 23세부터 33세까지다. 내 힘이 강하지만 경쟁자도 만만치 않은 비겁에 역마운이라 해외출입이 잦아 타지인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올해 운세는 차분한 가운데 솜씨를 맘껏 발휘하는 해가 될 것 같다. 3월에는 일간이 뿌리를 얻어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기운이다.


▲상극=주어진 일을 긍정적으로 수용해 경쟁적으로 실행하며, 그 결과와 과정을 기억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빈틈없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즉흥적이고 무례한 성격의 사람을 싫어한다. 쥐띠와 증오살이 되는 소띠와는 맞지 않다. 좋은 인연의 띠는 희망살의 토끼띠다. 돼지·토끼·양띠가 도움이 된다. 여름과 봄에 태어난 사람이 귀인이다. 신치용 단장이 1955년생 을미(乙未)생으로 양띠다.


▲올해 조심해야 할 일=
옆에서 누가 방해하는 해살과 교통사고와 같은 삼형살이 있는 해다. 인수와 상관에 살이 끼어서 부상의 위험이 있으니 매사 조심해야겠다. 2월, 5월, 8월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 다행히 사주의 조후와 음양이 잘 갖추어지고 귀인이 있어 위험한 순간마다 위기로부터 벗어나는 행운이 있는 팔자다. 조상이 도와주는 천운귀인을 타고 났다. 이런 사주는 비행기에서 떨어져도 혼자 살아남는다.


▲주역이 예측하는 선수들의 기세와 운=
올해 가장 기가 세고 운이 따르는 선수는 ①오레올, ②시몬, ③그로저, ④모로즈의 순서다. 3월 봄배구가 벌어지는 때의 운세는 ①시몬, ②오레올, ③그로저, ④모로즈의 순이다.

정리 |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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