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부터 정려원·천우희까지… ‘캐롤’ 여성 관객 입김 거세다

입력 2016-02-11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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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롤’이 새해 첫 아트버스터의 탄생을 입증한 가운데,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캐롤’은 지난 설 연휴 동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개봉 6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개봉 전부터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여성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결과. 극중 다른 연인들 못지않은 농축된 감정들을 깊고도 세밀하게 쌓아간 연기를 선보인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는 물론, 1950년대 초반 뉴욕을 완벽 재현한 아름답고 감각적인 영상미까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특히 여성 관객들이 입김이 거세다. ‘캐롤’을 관람한 관객 유형을 살펴볼 때 전체 성비 중 여성이 80%에 달하며 배우 문채원을 비롯해 정려원, 김옥빈, 천우희, 가수 가인, 모델 신혜진 등 추천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영화 ‘캐롤’은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이다. 올해 미국 아카데미 6개 부문과 영국 아카데미상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앞서 호주아카데미상에서 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과 여우조연상(루니 마라)을 수상하며 아카데미상 수상의 가능성에 성큼 다가섰다.

한편 11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 동안 ‘캐롤’은 전국에서 총 2만 2865명을 끌어 모으며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으며 누적 관객 수 12만 6849명을 기록했다. ‘캐롤’은 지난 4일 개봉해 절찬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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