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8회에서는 이재한(조진웅)의 죽음과 관련된 충격적 진실이 드러났다. 동료 형사 안치수(정해균)가 그 배후였던 것.
매회 예상치 못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시그널’의 스토리 속 아직 베일에 싸인 재한의 현재 소재와 무전의 비밀 등은 무엇보다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한은 김범주(장현성)의 방해 속에서도 대도사건에 얽힌 비리를 계속 수사해 나갔다. 하지만 어렵게 비리를 밝힐 자료를 획득했음에도, 이를 가로챈 김범주로 인해 수사는 엉망이 되어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검은 비리와 얽힌 이재한은 검찰에 조사까지 받게 됐다.
앞서 2000년의 이재한은 “1989년의 이재한을 설득시켜 달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기며 죽음을 맞이해 미스터리를 남긴 바 있다. 이날 당시 이재한을 죽인 사람이 이재한과 대립하던 김범주와 관련된 동료형사 안치수였던 것으로 밝혀지며, 재한의 실종이 경찰에 의해 철저히 은폐된 것임이 드러났다.
현재의 시간 속 이재한은 실종 상태. 차수현(김혜수)이 어깨에 철심 박힌 백골 사체를 찾아 다니고 있는 것으로 비추어 보아 아직 재한의 죽음이 확실하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 이에 시청자들은 어딘가에 이재한이 살아 있을 가능성, 혹은 과거를 바꿔 재한을 살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방송 말미 안치수는 이재한이 부적처럼 가지고 다니던 무전기를 박해영(이제훈)이 왜 갖고 있는지 의혹을 품고 그와 마주했다. 어떻게 무전이 이뤄졌는지, 또 박해영과 이재한은 왜 연결된 것인지, 무전에 대한 비밀은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기에, 과연 다음 이야기에서는 그 비밀이 드러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시그널’은 매주 금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