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 공유 “전도연이 아니었다면 출연 고민했을 것”

입력 2016-02-16 09: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남과 여’에서 첫 연인 호흡을 맞춘 전도연과 공유가 최고의 파트너로서 서로에 대한 높은 애정을 드러냈다.

전도연과 공유는 이번이 첫 번째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커플 이상의 케미를 자랑했다. 두 사람은 함께 서 있는 비주얼만으로도 마치 화보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때로는 애틋하게, 때로는 다정한 모습들로 함께 긴 시간을 보낸 듯한 연인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뿜어낸다. 이는 단지 비주얼 뿐 아니라, 두 배우의 서로에 대한 믿음과 애정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묻어 나온 것.

연기 파트너이기 전에 친분을 다져 온 두 사람은 서로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높은 만족감을 표했으며, 촬영이 끝난 현재까지도 서로를 최고의 파트너로 꼽으며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전도연은 “공유는 기홍이라는 캐릭터와 닮은 점이 많다. 정말 잘 챙겨주고, 따뜻한 소년 같은 마음이 있다”며 “멜로를 찍으면서 남자 배우에게 기댈 수 있다는 건 어려운 일인데, 공유에게 심적으로 많이 기댔던 것 같다. 그는 긴장보다는 편안함을 주고, 의지가 되는 배우”라고 말했다.

이어 공유는 “전도연은 어느 장르에서도 돋보이는 배우”라며 “현장에서 전도연이라는 여배우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섬세하고, 함께 호흡하면서 상대 배우에게 굉장한 에너지를 주는 배우다. 그래서 전도연을 믿고, 의지하는 부분이 많았다. 만약 전도연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를 선택하는데 고민을 했을 것 같다”라고 전도연과의 호흡에 대한 벅찬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촬영장에서도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서로 자신의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해 상대방의 연기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이끌어 낸 것은 물론, 촬영이 끝난 후에도 서로의 생일을 챙기는 등 실제 연인 이상의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공유는 실제로 촬영 도중 핀란드에서 생일을 맞은 전도연을 위해 미역국과 한국 음식을 손수 차리고, 생일 선물까지 준비하는 로맨틱한 모습으로 전도연을 감동케 했다는 후문.

한편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로 ‘그 남자’ 공유와 ‘그 여자’ 전도연의 첫 커플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는 정통 멜로 ‘남과 여’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쇼박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