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로 변신한 더블에스301이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남겼다.

더블에스301(허영생, 김규종, 김형준)은 19일 KBS2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동아닷컴과 만나 신곡 ‘Pain’ 활동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음악방송 대기실에 오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기분이 좋네요. 이젠 정말 후배밖에 없어요. 그나마 거의 군대 가고 제일 가까운 게 조권이나 레인보우인 것 같아요. 무대도 은근히 긴장되더라고요. 첫 방송할 때는 손도 떨리고 카메라 보는 것도 힘들었어요. 예전이랑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이번 미니앨범 타이틀곡 ‘PAIN’은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자의 애틋하고 아련한 마음을 담았다. 특히 ‘U R MAN’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 라인과 후렴구가 귀에서 맴도는 매력적인 곡이다.

“이번 컴백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어요. 원래는 트렌드에 맞는 곡을 수집하고 있었는데, ‘U R MAN’ 작곡가 분에게 혹시 몰라 곡을 하나 부탁했어요. 근데 딱 듣고 세 명 모두 ‘좋다. 안 좋다’가 아니라 그냥 ‘아 이거 우리 노래다’ 싶었어요. 우리하면 떠오르는 색깔과 콘셉트를 버리지 말고 가져가자는 결정을 했어요. 예전에 ‘U R MAN’이 수능 금지곡이 됐었는데 이번에도 그러면 좋겠어요.” (웃음)

무려 7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그들은 컴백활동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다섯이 아닌 셋으로서, 신인이 아닌 선배그룹으로서 보여줄 것이 많다. 순위에 연연하기보다는 팬들을 위해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사실 사람이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그래도 순위보다는 우리를 기다려준 진짜 팬들에게 가족처럼 잘하자는 마음이에요. 과거에는 더 치열하게 했다면, 지금은 좀 더 즐기고 하고 싶은 걸 찾고 싶어요. 현실적으로 군대도 있고 회사도 다르다보니 해체설이 나와서 마음이 아팠어요. 나중에 다섯이서 꼭 하자는 의미로 셋이 먼저 시작한 셈이죠. 무대 끝나고 내려오면 재밌게 얘기하고, 다른 사소한 거에 흔들리지 않으려고요.”

더블에스301은 국내활동 이후 해외활동을 준비 중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남미 등 해외투어까지 계획하고 있다. 오랜만에 활동하는 만큼 되도록 팬들에게 많은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일본에서는 4월에 음원이 나올 예정이에요. 어느 때보다도 꾸준히 활동할 계획이에요.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함께 해체가 아니라는 뜻을 알아주시면 좋겠어요.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 3월에 예정된 콘서트에서도 팬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게요.”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사진│CI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