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추모 13주기… ‘성월동화’ 오는 3월 31일 국내 재개봉

입력 2016-02-22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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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우리 곁을 떠난 아시아 최고의 스타 장국영이 남긴 마지막 러브스토리 ‘성월동화’가 개봉 17주년을 맞아 재개봉된다.

‘성월동화’는 교통사고로 연인을 잃은 한 여자와 그녀의 연인을 꼭 닮은 홍콩 비밀경찰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 장국영 최고의 액션 러브스토리.

개봉 17주년, 장국영 추모 13주기를 맞아 ‘성월동화’가 오는 3월 31일 국내 재개봉을 확정했다. 1999년 8월 국내에 개봉해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거둠과 동시에 주연 배우인 장국영, 타카코 토키와가 내한하여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패왕별희’, 그리고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해피투게더’ 등 많은 작품에서 사랑을 받은 월드스타 장국영이 1인 2역을 맡아 열연했다. 또한 일본의 톱스타 타카코 토키와가 장국영의 상대역으로서 스크린에 데뷔해 커다란 화제를 모았으며 ‘드래곤 블레이드’, ‘삼국지:용의 부활’, ‘흑협’ 등 액션 영화 연출에 정평이 난 이인항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가슴 속 불꽃(Flame In My Heart)’, ‘날 보내주세요(Release Me)’ 등 두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에 완벽히 어울렸던 O.S.T.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현재까지도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 자주 흘러나온다.

홍콩이 낳은 세계적인 스타 장국영은 1986년 ‘영웅본색’ 이후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했으며 왕가위의 1991년작 ‘아비정전’의 주인공 아비 역을 통해 홍콩 최고의 배우가 되었다. 이 영화에서 그가 ‘마리아 엘레나(Maria Elena)’에 맞춰 맘보를 추는 장면은 오래도록 회자될 명장면이다.

2003년 만우절인 4월 1일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전 세계 팬들에게 믿기 힘들 정도의 충격과 슬픔을 주었던 장국영의 대표작 ‘성월동화’가 개봉 17년 만에 국내 최초 무삭제 감독판으로 디지털 리마스터링되어 재개봉하면서 다시 한번 장국영에 대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월동화’는 오는 3월 31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무삭제 버전으로 개봉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메이아엔터테인먼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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