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이범수, 츤데레 매력에 시청자 폭풍 공감

입력 2016-02-22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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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범수가 KBS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츤데레(무뚝뚝하면서도 다정다감한 속내를 지닌) 매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일), 두 번째 방송을 탄 이범수의 육아 과정에서 이범수는 툭툭 던지는 말투와 아이들을 대하는 강단 있는 태도로 가장 현실적인 아빠라는 호응을 얻는 반면 그 안에서 묻어 나오는 따뜻한 애정으로 ‘츤데레 아빠’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실제 2살 아들 다을이가 바닥에 머리를 찧어도 “엉아는 괜찮아”라며 호탕하게 넘기거나 문방구에 가 이것저것 사고 싶은 아이들에게 “하나씩만 골라야지”로 가이드를 지어주는 모습, 뜨겁다고 보채는 아이에게 “후후 불면 되잖아. 알잖아. 알면 써먹어야지”라고 독립심을 길러주는 모습에서 누구나 추억 속에 간직한 강인한 아버지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그럼에도 딸 소을이의 머리를 편하게 감겨주기 위해 의자 두 개를 붙여 눕혀주거나, 부상당한 다리가 아파도 걱정하는 딸을 위해 “약 발라서 매운 거야. 안 아파”라며 하얀 거짓말로 딸을 안심시키는 모습, 아들 다을이가 소중하게 여기는 인형을 위해 빨래 몽둥이로 두들겨가며 군대식으로 빨아주는 모습, 문방구에서 아이들을 자제시키면서도 정작 본인이 흥분해 게임기에 매달리는 모습들에서 시청자들은 “우리 아버지를 연상케 해 훈훈하다” “실제 아빠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어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범수 측은 “실제 이범수의 성격 그대로이다. 장난기도 많고 유쾌한 동시에 진심 없는 빈 말을 잘 하지 못하는 면도 있다. 하지만 한 번 준 신뢰는 지키는 우직함이나 상대방에 대한 속정이 깊다”고 설명했다.

팬들 또한 이전 '외과 의사 봉달희' '온에어'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보여주었던 이범수의 츤데레 캐릭터를 다시 보여달라는 요청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범수는 ‘여기 교통량이 많아서 그래’ ‘애들한테 아프다고 하면 아빤가? 오빠지’ ‘이러다 집 한 채 날리는 거야’ 등 수 많은 멘트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하며 “이 집은 아빠가 제일 귀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이범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함께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주연을 맡아 한창 촬영 중이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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