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4개 부문 5개상 ‘상잔치’

입력 2016-02-23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길렌워터, 라틀리프, 함지훈, 이승현, 이정현, 양희종, 신명호, 하승진, 허웅, 정성우, 에밋, 김영기 KBL 총재, 추승균 감독, 양동근, 주희정(뒷줄 왼쪽 끝부터 시계방향으로)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2015∼2016 KCC프로농구 시상식 풍경

추승균 감독·하승진·신명호 등 수상
양동근은 ‘MVP·베스트5’ 최다 기록
동부 치어리더팀, 치열한 경쟁 끝 1위

‘2015∼2016 KCC 프로농구 시상식’이 2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지 하루 만에 성대한 파티가 펼쳐졌다. 그 현장을 둘러봤다.


양동근의 기록 잔치된 시상식

남자프로농구 최고 선수로 꼽히는 양동근(모비스)은 상에 관해서도 ‘레전드급’이다. 이날 역시 정규리그 MVP 외에도 베스트5, 수비5걸까지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정규리그 MVP는 이번이 4번째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베스트5는 7시즌 연속이자 통산 9회 수상인데, 이 또한 최다 기록이다.


정규리그 우승에 상복 터진 KCC

KCC는 내심 전태풍의 정규리그 MVP 수상을 기대했으나 기자단 투표에서 양동근에게 1표 차이로 뒤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다른 부문에선 상복이 터졌다. 추승균 감독이 취임 첫 시즌부터 감독상을 수상했고, 베스트5에는 안드레 에밋(가드)과 하승진(센터)이 이름을 올렸다. 또 신명호는 식스맨상과 수비5걸을 수상했다. 추 감독은 “선수로서 우승할 때보다 감독으로 우승한 것이 더 기쁜 것 같다. 부족한 감독을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감독상 수상의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노장들의 안부인사 ‘몸 괜찮아?’

10개 구단 선수들은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다. 선수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30대 후반 노장선수들에게는 ‘몸 걱정’만한 안부인사가 없었다. 동부 김주성은 국내선수 중 최고참인 주희정(삼성)을 찾아 “잘 지냈어요?”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둘은 동아고 선후배 사이다. 주희정은 “넌(김주성) 무릎 괜찮냐?”고 물었다. 둘은 모두 플레이오프(PO) 무대에 선다. kt의 PO 탈락으로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조성민은 김주성을 찾아 그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 MVP보다 치열했던 치어리더상

MVP만큼 치열했던 투표는 바로 ‘게토레이 베스트 치어리더팀’이었다. 이는 KBL 홈페이지를 통해 팬투표로 이뤄졌다. KBL 관계자는 “인기상 투표는 처음부터 이승현(오리온)의 독주였지만, 치어리더팀 투표는 하루에도 몇 번씩 1위가 바뀔 정도로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인기 치어리더인 강윤이가 있는 동부 치어리더팀이 박기량이 속한 모비스 치어리더팀을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