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감성드라마. ‘순정’의 음악들은 영화 속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 해도 손색 없을 만큼 적재적소에 삽입, 영화의 감성의 깊이를 더하는 역할을 한다. 캔자스의 ‘Dust in the wind’, 아하의 ‘Take on me’, 무한궤도의 ‘여름이야기’, 김민우의 ‘사랑일 뿐이야’ 등 추억의 올드팝과 90년대 가요들이 관객들을 추억 속으로 이끌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보라빛 향기’는 ‘수옥(김소현)’이 ‘범실(도경수)’에게 조심스럽게 마음을 전달하는 곡이자 다섯 친구들의 순수한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곡. 맑은 목소리로 ‘수옥’의 감성을 표현한 김소현의 ‘보라빛 향기’는 영화를 대표하는 ‘수옥’의 테마곡이다. 친구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도경수,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의 막춤까지 더해진 ‘순정’의 ‘보라빛 향기’를 두고 김소현은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매력이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박용우의 드럼 소리는 경쾌함을 배가시킨 것은 물론 다섯 친구들의 아름다운 추억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다른 드럼 연주 실력으로 영화를 풍성하게 만들어준 박용우는 “영화 속 ‘보라빛 향기’는 범실과 수옥의 첫사랑을 표현하는데 있어 중요한 곡이다. 아직 부족한 실력이지만, 순수하고 발랄한 ‘순정’만의 ‘보라빛 향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겸손한 말로 영화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소현 또한 “수옥이로 노래를 부를 수 있어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해 이들이 선보인 ‘순정’만의 ‘보라빛 향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처럼 배우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만들어낸 아름다운 ‘보라빛 향기’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순정’은 오는 2월 24일 개봉과 함께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