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극장가, 여배우들의 반가운 귀환… 전도연·이지아·심은경

입력 2016-02-24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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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극장가는 전도연을 비롯해 이지아, 심은경 등 여배우들의 귀환으로 뜨겁다.

한동안 남자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가 극장가를 휩쓸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가운데, 올 상반기는 여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 작품들이 잇달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먼저 공유와의 첫 멜로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과 여’의 전도연이다. ‘멋진 하루’에 이어 다시 한번 이윤기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작품 ‘남과 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멜로의 여왕 전도연의 정통 멜로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작품으로 전도연은 극중 우연히 낯설지만 어디가 닮은 남자 ‘기홍’을 만나게 되면서 판타지 같은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예정이다.

이어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고 이후 그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최정예 특임대가 벌이는 24시간의 사투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무수단’으로 본격 스크린 신고식을 알린 이지아가 그 주인공. 이지아는 이 작품을 통해 생화학전과 미생물학 관련 병과를 최고 성적으로 수료한 특임대 최고의 브레인 신유화 중위 역할을 맡았다. 특히 이번 작품을 위해 이지아는 걸음걸이, 총을 쥐는 자세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노력을 기울였고 한 여름에 진행된 촬영 중 실신까지 했지만, 끝까지 촬영을 마치는 열의를 보여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으로 연기 인생 최초 스릴러 영화에 도전하며 ‘스릴러퀸’으로 돌아온 심은경의 열연이 기대되는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 날, 15년간 그를 기다려 온 소녀 ‘희주’가 모방 연쇄살인사건들과 마주치며 벌어지는 7일간의 추적을 그린 스릴러 작품. 이번 작품을 통해 심은경은 순수하고 연약한 소녀의 모습과 함께 내면의 차갑고 냉정한 감정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해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여배우들의 반가운 귀환 소식 속에 ‘남과 여’는 오는 25일, ‘무수단’은 오는 3월 3일, ‘널 기다리며’는 3월 10일에 각각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쇼박스·오퍼스픽쳐스·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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