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맥스무비 시상식’ 홍석재 감독 “류준열 의혹, 말도 안 되는 상황”

입력 2016-02-25 1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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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재 감독이 류준열의 일베 논란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홍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진행된 ‘2016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이렇게 큰 상을 줘서 감사하다. 우리 영화가 개봉한지 1년이 다 된 묵은 영화라서 ‘받아도 되나’ 싶더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고의 독립 영화상을 받은 ‘소셜포비아’ 연출자로서 수상했다.

홍 감독은 “우리 영화에 출연한 류준열에 대해 어제 말도 안 되는 의혹이 퍼졌다. 그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소셜포비아’와 어제 오늘 생긴 상황이 놀랍도록 똑같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상황을 보면서 우리 영화가 동시대 이슈를 가지고 있구나 싶더라. 그렇다면 상을 받아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 자리에 올라왔다. ‘소셜포비아2’를 찍어도 되겠다는 직업적인 상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그런 영화를 찍을 필요가 없는 현실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은 온라인에서 관객이 직접 수상자를 선정하고 오프라인에서 시상까지 하는 세계 최초의 관객 선택 영화상으로, 2004년 첫 발을 내딛고 11회를 맞이했다. 최고의 영화상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역대 최다 투표수 기록을 경신했다.

2015년 한국에서 개봉한 906편의 모든 영화를 대상으로 1월 7일(목)부터 2월 2일(화)까지 27일간 최고의 영화상 관객 투표가 진행돼 최종 총 투표수는 역대 최다인 210만 2095표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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