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육룡’ 유아인 반격 시작됐다…김명민 위기 (종합)

입력 2016-02-29 2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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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엣지] ‘육룡’ 유아인 반격 시작됐다…김명민 위기 (종합)

유아인과 김명민의 갈등이 고조됐다. 유아인의 위기를 넘기는 가운데 김명민은 오히려 궁지에 몰렸다.

29일 방송된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43회에서는 ‘병제개혁’을 두고 갈등을 빚는 이방원(유아인)과 정도전(김명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방원은 무휼(윤균상)과 함께 무사히 한양으로 돌아왔다. 이 사이 정도전은 ‘밀본’을 제창하며 사대부들의 사병 혁파를 위한 ‘병제개혁’을 주장했다. 정도전은 조정 대신들이 병사 훈련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음에도 “전쟁에 대한 대비다”라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에 이성계(천호진)는 “나와 삼봉(정도전의 호)의 뜻이 같으니 그대들은 부국강병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며 자신의 어도를 하사했다. 조준이성계의 뜻을 받든 정도전은 병제개혁을 추진했지만 사병을 가진 대부분의 사대부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도전은 자리에 나타나지 않은 사대부들과 대군들을 추포하며 군령을 집행했다.

이방원은 명나라에서 돌아와 한양에 입성한 뒤 병제개혁을 시행하고 있는 정도전과 대면했다. 한 차례 기 싸움을 펼친 이방원은 곧바로 이성계에게 가 그동안의 일을 보고했다. 이성계는 “정안대군이 외교에 있어 실로 큰 일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이방원의 부인 민다경(공승연)은 정도전으로부터 사병을 빼앗기고 이방원이 힘을 잃을 것을 대비해 병장기들을 반촌에 은닉했다. 반촌에서 병장기를 확인한 이방원은 “분이(신세경)는 아직 모르지? 알려지게 되면 분이는 물론 반촌도 끝나겠군”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분이를 만난 이방원은 “반촌은 철저히 중립이라면서. 중립을 지키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힘이 없으면 둘에게 당하는 것이다. 그러다 죽으면 시신조차 수습해 줄 사람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척사광(한예리)의 모습을 쫓다 놓친 무휼은 이방지(변요한)과 술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눴다. 무휼은 “작고 작은 일이 쌓여 길이 됐고, 그 길 따라서 가는 것이다”라며 이방원을 따르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방지는 “언젠가 우리도 싸우게 될까”라며 우정과 대의를 사이에 두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방원은 위기를 맞았다. 이방원과 함께 명나라로 갔던 사신단은 전원 추포된 것. 이들이 추포된 배경에는 신덕왕후(김희정) 때문. 신덕왕후는 이방원이 명나라에서 스스로를 세자로 칭했다는 이유로 사신단 전원을 추포해 문초했다. 정도전 역시 신덕왕후와 뜻을 같이하며 이방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이방원은 “가만있을 수 없다”며 입궐해 동궁전으로 향했다. 이방원이 무기를 들고 들어왔다는 말을 들은 이성계는 크게 놀랐지만 이방원이 가지고 온 것은 석고대죄를 위한 돗자리였다. 명나라에서 세자로 불린 것에 대해 이방원은 머리를 풀고 무릎을 꿇고 죄를 고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이방원과 마주하게 된 정도전은 “방원아, 보위에 오르고 싶은 것이냐”라며 “내가 만드려는 나라와 다른 나라를 꿈꾸는 것이냐. 국가, 제도에 대해 나와 다른 세상을 꿈꾸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방원은 “사사로운 꿈이며 아니되느냐”며 “같은 것이라면 제가 해도 되지 않겠느냐. 꼭 방석이가 해야겠느냐”며 왕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정도전은 신라의 선덕여왕 시대 반란을 일으켰던 비담을 이방원에 빗대어 비난했지만, 이방원은 비담과 자신이 다르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정도전은 위기에 처했다. 명나라 사신이 가지고 온 서찰에 정도전을 압송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 정도전은 이방원이 한 말을 곱씹으며 갈등을 고조시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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