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마타 퇴장이 패배 요인, 이겼어야 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웨스트 브롬위치(이하 WBA) 전 패배에 아쉬움을 표했다.

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더 허손스에서 열린 WBA와의 2015-2016시즌 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해 6위로 떨어지며 빅4에서 더 멀어졌다.

이날 맨유는 전반 26분 후안 마타가 퇴장을 당하며 생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치명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후 판 할 감독은 “60분 동안 10명으로 뛰었다. 14일 동안 5경기를 진행했다. 그래서도 더 어려운 경기였다. 그게 이번 경기에서 진 이유다. 선수 수가 줄게 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 생각한다”며 마타의 퇴장이 경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마타의 퇴장 상황에 대해서는 “첫 번째 경고는 매우 안타까웠다. 하지만 두 번째는 이미 경고가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가 있는 상황이었다. 팀에게 해가 될 수 있었다. 심판이 태클을 거는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타는 절대 상대를 다치게 할 사람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타가 한 파울은 그리 현명한 것은 아니었다. 심판은 휘슬을 울릴 수 있었지만, 마타가 어떤 사람인지는 알아야 한다. 첫 퇴장이었다. 5분 안에 두 번의 경고를 당했다는 것을 솔직히 믿기는 힘들다. 마타가 어떤 선수인지 알면 더욱 그렇다”며 마타를 옹호했다.

그는 “마타의 퇴장 후에도 우린 잘 조직되어있었지만 졌다. 져서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했고, 이런 경기는 이겼어야 했다.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시인했다.

톱4 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큰 바람일 수 있지만 항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경기에서는 이겼어야했다. 특히 격차를 좁히기 위해선 말이다. 이전에 여러 경기에서 진 것이 화근”이라며 어려움을 인정했다.

한편, 맨유는 이날 패배로 13승8무8패(승점 47점) 리그 6위로 내려앉으며 선두 레스터시티(승점 60점)와는 승점 13점,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0점)와는 승점 3점차가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