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중 방송 시스템 구축… 박원순 “1% 가능성은 100% 의미”

입력 2016-03-07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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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5중 방송 시스템 구축… 박원순 “1% 가능성은 100% 의미”

서울 지하철에 전원이 차단되는 비상 상황에도 안내 방송이 나오도록 5중 방송 시스템이 구축된다.

서울시는 7일 “시민 안전과 직결된 지하철 고장, 안전사고, 사이버 테러에 대비해 지하철 1∼8호선에 안전 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초 지하철 4호선 고장 당시 안내 방송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폭음과 연기 속에 불안에 떨던 승객 수백명이 스스로 문을 열고 터널로 내리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메트로는 이 사례를 교훈삼아 전동차 전원 차단 등 어떤 상황에서도 안내방송을 할 수 있는 ‘5중 방송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의 승무원 차내 방송뿐만 아니라 무정전 무선 방송, 관제실의 원격 방송, 역사의 방송 지원 등이 올해 내에 구축되며, 터널내 방송장치 설치도 검토할 예정이다.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도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승강기 등 각종 설비 장비의 수명과 고장을 예측하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시운전한다.

한편 박원순 서울 시장은 이와 관련해 “안전에 있어 1%의 가능성은 100%를 의미하는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철저한 안전점검과 노후시설 개선 같은 근본적인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최근 우려되고 있는 사이버테러와 관련해 유사시 신속한 공격 차단 및 시스템 복구, 제어시스템 수동운전 전환 등 즉각적인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코레일 제공(기사와 무관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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