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영역에 번지는 ‘위로’ 열풍… ‘지금, 당신은 행복한가?’

입력 2016-03-11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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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행복이 절실해진 시대, 문화 영역 전반에 ‘위로’ 열풍이 번지고 있다.

뮤지션 이하이의 신곡 ‘한숨’이 공개 즉시 음원 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까지 도서, 강연, TV 프로그램을 넘어 음반과 영화에 이르는 문화 영역 전반에 ‘위로’ 콘텐츠 열풍이 번지고 있다.

이처럼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는 콘텐츠들이 각광 받고 있는 건 ‘헬조선’과 같이 절망적인 유행어가 난무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의 역할이 크다. 믿기 힘든 뉴스들이 하루에도 수 십 건씩 보도되는 현실 속에서 마음을 녹여줄 온기를 찾는 사람들이 이와 같은 문화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유일하게 쉴 수 있는 내 공간(인테리어)에 대한 관심, 향초와 같은 심적 안정을 위한 데코 제품의 판매량 급증 그리고 요가와 같은 힐링 프로그램 등의 유행 역시 이와 같은 영향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 더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는 ‘지금, 당신은 행복한가?’를 질문하고 있는 영화로 관객들 스스로의 삶과 행복을 반문할 수 있도록 돕는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공감 가능한 현실적 캐릭터들을 내세움으로써 직접적인 삶의 위로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는 ‘행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오늘 우리의 현실을 담은 점뿐만 아니라 명배우들의 캐스팅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생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고 평가 받는 크리스틴 스튜어트부터 샘 워터스톤, 글렌 클로즈, 코리 스톨 등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들의 열연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영화 ‘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씨네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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