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의 소속사 에스팀과 구혜선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1일 “두 사람이 모두 열애를 인정했다. 예쁘게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델 출신 안재현과 얼짱 출신 구혜선 사이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 두 사람에게는 KBS2 드라마 ‘블러드’라는 가장 큰 공통분모가 있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지난해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주연으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이 드라마는 두 배우의 연기력 논란과 더불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쓸쓸하게 퇴장했다. 그러나 배우 아닌 ‘사람’ 안재현과 구혜선에게는 사랑을 남긴 뜻 깊은 작품이 됐다. 이와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블러드’ 종영 이후에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난 것은 맞지만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공개’ 열애가 놀라운 이유는 안재현이 그동안 이성과의 만남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안재현은 2014년 11월 영화 ‘패션왕’ 인터뷰 당시 동아닷컴에 “부자 아빠가 꿈이다. 부자가 되지 않으면 그 전에 아빠가 되지 않을 것 같다. 꼭 ‘부자’라는 단어보다는 내 가족을 고생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내 아내와 아이를 고생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일적이 욕심이 채워질 때쯤 결혼하고 싶다. 아직은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 그리고 상대가 내 생활을 이해해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터에서도 사랑은 핀다’고 하지만 나는 그게 힘들 것 같다. 지금은 일에 집중하고, 배우고, 노력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연애에 있어 철옹성이던 안재현의 마음을 사로잡은 구혜선. 그 비결은 안재현이 줄곧 밝혀온 이상형과의 싱크로율이 아닐까. 안재현은 2012년 한 예능에서 이상형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짧은 머리에 밝은 성격의 여성”이라고 대답했다. 이상형이 한결 같은 그는 지난해 7월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도 “활기찬 느낌을 주는 레드 립과 단발머리로 또렷한 인상을 주는 여자가 좋다”고 밝히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