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태후’ 시대③] 한국 넘어 세계로… 중국은 ‘태후앓이’ 中

입력 2016-03-11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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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돌풍이 심상치 않다. 비단 국내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에서도 ‘별에서 온 그대’를 뛰어넘는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6회는 전국 시청률 28.5%를 기록했다. 이는 9일 방송된 5회보다 1.1%P 상승한 수치이자, 3일 방송 분과 비교해서는 4.4%P나 상승한 수치다.

이렇게 매회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별에서 온 그대’ 시청률마저 뛰어넘었다. ‘별에서 온 그대’는 마지막 회 자체최고시청률 28.1%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촬영을 마친 ‘태양의 후예’는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에서 온라인 동시 공개되면서 대륙에서도 ‘태양의 후예’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1회부터 지난 9일 5회까지 누적 조회수는 이미 4억 건을 넘어섰다. 또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태양의 후예’의 누적 조회수는 25억 번 뛰어넘었다.


‘비주얼 커플’ 송혜교 송중기의 빼어난 외모 역시 현지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송혜교가 쓰는 화장품부터 의상까지 따라하고 싶다는 현지 팬들의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심지어는 한국 군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송중기가 입은 군복과 비슷한 ‘밀리터리룩’을 입는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별에서 온 그대’로 많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는 경기관광공사 역시 ‘태양의 후예’ 열풍에도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 경기도내 촬영지인 파주 DMZ 캠프그리브스 체험관 일대(파병 본진 막사 등으로 방영)를 3월 중순부터 중국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지역 여행사들에게 적극 홍보, 관광 상품 개발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어 하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는 오는 6월 전에는 이들 여행사관계자를 대상으로 답사투어도 추진한다.

지난 2014년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잠시 소강된 듯 했던 중국 내 폭발적인 한류 열풍이 ‘태양의 후예’를 통해 다시 불고 있다. 이미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별에서 온 그대’를 뛰어넘은 ‘태양의 후예’ 신드롬이 어디까지 퍼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2 ‘태양의 후예’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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