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공천 탈락 전병헌 반발 “3·11 공천탄압, 승복 못한다…재심 검토”

입력 2016-03-11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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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병헌 의원 페이스북

사진=전병헌 의원 페이스북

더민주 공천 탈락 전병헌 반발 “3·11 공천탄압, 승복 못한다…재심 검토”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전병헌 의원이 공천 탈락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11일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병헌 오영식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갑과 강북갑 지역을 ‘전략 검토 지역’으로 선정해 두 의원을 공천 탈락 시켰다.

이와관련 전 의원은 ‘3·11 공천탄압’이라는 용어까지 써가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위기 때 중심을 잡고 헌신한 댓가가 공천 탄압이냐”며 “승복할 수 없고 재심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공천 탈락 배경으로 꼽히는 보좌관 비리 문제에 대해 “법원의 판결 내용에도 나와 있듯 사적 유용이 아닌 전액 선거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증명돼 비리가 아닌 표적 정치탄압으로 드러났다”며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음은 더민주 공천에서 탈락한 전병헌 의원 입장 전문

< 3.11 공천탄압에 대한 입장 >
- 당의 위기 때 중심 잡고 헌신한 댓가가 공천 탄압인가 -

충격적이고 황당하다.
지역 여론이 누구보다 좋은 상황이었고, 당의 여론조사에서도 최상위 순위로 하위 50% 정밀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 더욱이 공관위 면접때도 어떤 문제제기도 없었고 분위기도 좋았다.

동작갑 지역은 새누리당이 내리 5선을 한 지역이다. 그간 천신만고의 노력끝에 연속 3선을 할 정도로 밭을 단단하게 일궈 경쟁 상대가 없는 상황이다.

※ 17,18,19대 서울 동작구갑 국회의원선거 결과
[17대] 전병헌46,291표 – 당39,852표 = (6,439표) : 7% 추가득표
[18대] 전병헌38,014표 – 당26,791표 = (11,223표) : 14% 추가득표
[19대] 전병헌56,794표 – 당40,601표 = (16,193표) : 17% 추가득표

보좌관 문제는 이미 법원의 판결 내용에도 나와 있듯이 사적유용이 아닌 전액 선거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증명되어, ‘비리’가 아닌 ‘표적 정치탄압’으로 드러났다. 또한 저(전병헌의원)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오히려 당시 야당 원내대표로서 검찰의 혹독한 수사와 조사를 받아, 누구보다도 도덕성에서 객관적인 검증을 받은 것인데 이것이 어떻게 결격사유가 되는 지 이해할 수 없다.

검찰의 정치탄압을 악용해서 오히려 당에서 공천탄압을 하고 있다.승복할 수 없고, 재심을 검토하겠다.

사진=전병헌 페이스북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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