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할리우드 영화 ‘미스컨덕트’ 캐스팅 된 이유

입력 2016-03-13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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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미스컨덕트’[출연: 알 파치노, 안소니 홉킨스, 조쉬 더하멜, 이병헌 | 수입: ㈜코리아스크린 | 배급: BoXoo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스크린]가 이병헌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016년 이병헌의 첫 할리우드 작품이자 알 파치노와의 연기 호흡으로 관객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스컨덕트’.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시모사와 신타로 감독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할리우드의 대배우 알 파치노와 안소니 홉킨스를 사상 최초로 한 영화에서 만나게 한 캐스팅으로 일찍부터 화제가 된 감독이다.

또한 의뢰를 받고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히트맨' 캐릭터를 맡을 배우로 이병헌을 먼저 점 찍어두었던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인터뷰를 통해 이병헌은 "너무나 다행스럽고 기분 좋았던 게 감독님이 처음 만났을 때 ‘악마를 보았다’의 광팬이라고 했다. 그래서 나를 이미 알고 계셨고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했다. 그게 ‘미스컨덕트’에 출연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라며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병헌과 최민식이 함께 출연한 ‘악마를 보았다’는 판타스포르토 영화제,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아시아 필름 어워드 등 전 세계 영화제에서 15개의 트로피를 가져갈 만큼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작품. 최민식이 ‘올드보이’를 계기로 ‘루시’에 캐스팅 될 수 있었던 것처럼 ‘악마를 보았다’를 통해 이병헌이 ‘미스컨덕트’에 캐스팅 된 것은 한국 배우들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드러낸다. 특히 ‘미스컨덕트’의 '히트맨' 역은 굳이 동양 배우가 맡지 않아도 되는 역할이기에 이병헌의 캐스팅이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미스컨덕트’는 재벌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의 제보자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소송을 둘러싼 네 남자의 거래 뒤에 숨겨진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범죄 스릴러다. 알 파치노, 안소니 홉킨스, 조쉬 더하멜 등과 함께 출연한 이병헌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과 이병헌이 스크린에서 함께 펼칠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영화는 3월 30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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