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가 시청률 5.2%(AGB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월요 예능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동시간대에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는 ‘동상이몽’과 같은 시청률 5.2%를 기록했고, MBC ‘다큐스페셜–세기의대결 이세돌vs알파고‘가 4.2%를 기록하며 ‘알파고’의 인기를 반영했다.
이날 ‘동상이몽’에는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개그맨을 꿈꾸는 남학생이 출연했다.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소심한 성격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상대방이 나 때문에 웃을 때 기분이 정말 좋다”고 털어놓았고, 이어 “‘제2의 유재석’이 되는 것이 꿈이다”라고 고백했다.
두 부자의 입장을 살펴보니, 아들은 부모님의 반대에도 천안에서 서울까지 왕복 4~5시간 거리의 개그 학원을 다니는 것은 물론,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개그 연습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고3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공부를 뒷전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남학생의 모습을 지켜보던 유재석은 “9년의 무명 시절이 있었다. 지나친 자신감은 자신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라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어린 조언을 해줬다.
유재석 뿐만 아니라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개그맨 이봉원, 대세 개그맨 김준현, 장동민, 양세형, 홍윤화 등이 출연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냉철한 조언과 따뜻한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는데, 이번 ‘동상이몽’은 ‘개그맨 꿈나무’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 패널들의 활약이 돋보여 호평받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