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5국, 알파고에 역전패…허사비스 “알파고 초반 큰 실수, 손톱 물어뜯고 있다”

입력 2016-03-15 1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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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세돌 5국, 알파고에 불계패

이세돌 5국, 알파고에 역전패…허사비스 “알파고 초반 큰 실수, 손톱 물어뜯고 있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5국은 이세돌 9단이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대국 초반 자신의 트위터에 “알파고가 초반에 큰 실수를 했다. 하지만 현재 만회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허사비스는 “(알파고가) 잘 알려진 수(tesuji)를 알지 못했다. 난 손톱을 물어뜯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세돌 9단은 대국 초반 우하귀 접전에서 알파고의 실수를 틈 타 40여집에 이르는 큰 모양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알파고는 탁월한 계산능력을 바탕으로 조금씩 격차를 줄이며, 결국 대국 후반부에 역전에 성공했다.

불리한 형세를 직감한 이세돌 9단은 끝내기에 몰두했으나 알파고의 철벽 방어선을 넘지 못하고 280수만에 돌을 던졌다. 이로써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은 1승 4패, 알파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이세돌 5국, 알파고에 불계패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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