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라로쉬. GettyImages/이매진스
메이저리그 12년차의 베테랑 내야수 아담 라로쉬(37)가 전격 은퇴했다. 남아있는 2016년의 1300만 달러 연봉을 포기하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다.
미국 시카고 지역 매체 시카고 선 타임즈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라로쉬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라로쉬는 이 사실을 같은 날 클럽하우스에서 팀 동료들에게 전했다.
라로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제는 이것이 감정적인 결정이 아닌지를 놓고 고민했다. 이제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번 결정이 즉흥적이 아님을 밝혔다.
릭 한 단장을 비롯한 구단 동료들은 라로쉬에게 하루 이틀정도 다시 생각할 시간을 갖기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라로쉬는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라로쉬는 지난 2004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보스턴 레드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워싱턴 내셔널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쳤다.
뛰어난 타격 파워를 지닌 1루수로 12시즌 동안 1605경기에서 255홈런을 때렸다. 통산 타율은 0.260이며 출루율 0.336와 OPS 0.798을 기록했다.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남긴 해는 워싱턴 시절인 2012년으로 154경기에서 타율 0.271와 33홈런 100타점 출루율 0.343 OPS 0.853 등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라로쉬는 이 해 내셔널리그 1루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독식했으며,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6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