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딸 대학 입시 특혜 논란…뉴스타파 지목한 이병우 교수 홈피 ‘다운’

입력 2016-03-18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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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나경원 딸 대학 부정입학 의혹 논란. 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나경원 딸 대학 입시 특혜 논란…뉴스타파 지목한 이병우 교수 홈피 ‘다운’

나경원(서울 동작을)의원과 뉴스타파 측이 ‘나경원 의원 딸 대학 부정입학 의혹’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병우 성신여대 교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교수는 나 의원의 딸 김모씨가 지난 2011년 10월 성신여대 수시1차 특수교육대상자전형에 응시했을 당시 실용음악학과장으로 실기면접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당시 이 교수는 김 씨가 자신의 어머니가 나경원 의원임을 알 수 있는 발언을 했음에도 “저 친구가 장애가 있다. 그래서 긴장을 하면 평상시 자기가 꼭 하고 싶었던 말만 하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 거니까 이해해주자”라고 말했다.

장애인 전형이 있는 다른 대학에서는 응시생이 자신의 신분을 노출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해 실격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뉴스타파는 김 씨가 반주음악(MR)을 틀 장치가 없어 드럼 연주를 하지 못한 채 면접 시간을 넘겼으나, 이 교수의 지시로 카세트를 수배해 25분 뒤 김 씨의 실기면접을 재개하는 특혜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뉴스타파는 이병우 교수는 2013년 나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던 스페셜 올림픽 위원장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이 교수가 이번 사건의 진실을 규명할 핵심 인물로 떠오르자. 이 교수의 공식 홈페이지는 접속 폭주로 서버가 다운돼 버렸다.

음악감독 겸 기타연주가인 이 교수는 존 홉킨스 대학교 피바디 음악대학을 졸업했고, 1986년 어떤날 1집 앨범 ‘1960.1965’으로 데뷔했다. 현재 성신여대 실용음악학과장을 맡고 있다.

한편, 뉴스타파의 보도와 관련 나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아이는 정상적인 입시 절차를 거쳐 합격하였습니다. 당시 다른 학교 입시전형에도 1차 합격한 상황에서 성신여대에 최종 합격하여 그 학교를 택했을 뿐입니다”라며 “이것을 특혜로 둔갑시킨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라고 반박했다.

사진=나경원 딸 대학 부정입학 의혹 논란. 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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