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도 ‘걸크러쉬’ 열풍… 제니퍼 로렌스와 케이트 윈슬렛

입력 2016-03-23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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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일명 ‘걸크러쉬’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이’의 제니퍼 로렌스와 ‘트리플 9’의 케이트 윈슬렛이 그 대열에 합류했다.

먼저 영화 ‘조이’는 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맘 조이 망가노가 미국 홈쇼핑 역사상 최대 히트 상품을 발명하면서 수십억불 대의 기업가로 성장하는 실화를 담은 작품. 제니퍼 로렌스가 ‘조이’에서 연기한 ‘조이 망가노’는 가난과 역경을 딛고 최고의 CEO로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왕자 없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보여주며, 소극적인 여성이 아닌, 주체적인 여성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할리우드 초호화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트리플 9’의 주연 케이트 윈슬렛은 남자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어둠의 세계를 지배하는 냉혈한 마피아 보스 ‘이리나’로 완벽 변신했다. 영화 ‘트리플 9’은 불가능한 마지막 범죄를 계획하는 마피아와 실행하려는 범죄조직 그리고 그들을 막으려는 형사들의 숨 막히는 액션 스릴러. ‘트리플 9’에서 케이트 윈슬렛이 분한 ‘이리나’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사람의 목숨까지 쥐락펴락하는 극악무도한 여성으로, 수많은 남자 범죄자들까지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아우라를 과시한다. 약육강식의 세계와 같은 범죄의 온상에서, 뛰어난 두뇌와 타고난 본능으로 살아남는 ‘이리나’의 강렬한 모습은 영화를 보는 여성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이처럼 강렬한 매력을 지닌 여성 캐릭터들이 여성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극장가에도 거센 ‘걸크러쉬’ 열풍이 불고 있다.

한편 영화 ‘조이’는 지난 10일 개봉했으며, ‘트리플 9’은 오는 4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메인타이틀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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