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김강우는 완벽하지만 결국 악해질 수밖에 없는 남자 민선재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민선재는 뒤틀린 욕망에 휩쓸려 절친한 친구 차지원(이진욱)을 배신했다. 한 순간의 유혹과 진실을 들켜서는 안 된다는 처절함이 그를 끝없는 악의 길로 들어서게 한 것. 처음부터 악행을 저지르겠다는 생각은 없었기에, 민선재가 악인이 되어가는 과정은 더욱 연민을 자아냈다.
김강우는 자신을 조여오는 압박 속에 괴로워하는 민선재의 감정과 심리를 탁월하게 연기해내며,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스토리에 힘을 실었다. 표정만 봐도 그가 어떤 감정인지, 상황인지 알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그의 연기는 드라마를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굿바이 미스터 블랙’ 제작진은 23일 방송되는 3회 속 김강우의 촬영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만 봐도 느껴지는 김강우의 열연과 그가 표현하고 있는 두 얼굴의 민선재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첫 번째로 공개된 사진 속 민선재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 모습이다. 미묘하게 변화하는 눈썹과 날카로운 시선 등 표정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는 배우 김강우의 존재감이 감탄을 유발한다. 이어진 사진 속 민선재의 모습은 여유로움이 느껴지며,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제작진은 “민선재에게 또 한번의 폭풍이 몰아친다. 이로 인해 민선재에게 어떤 여파가 불어 닥칠지, 또 조여오는 압박 속에서 두 얼굴을 오가며 치밀한 심리 연기를 펼칠 김강우의 활약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로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김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