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에서 자신이 연기한 이방원의 미화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아인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방원 같은 경우에는 많은 분이 그렇겠지만 ‘용의 눈물’ 유동근 선배님의 이미지가 있고 선입견일 수도 있지만 강인함, 강직함, 철혈군주, 세종의 아버지로서 모습들이 있다. 저 역시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흥미를 끌었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대중 혹은 시청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이방원이라는 이미지와 정치인으로서의 이방원의 이미지를 이 작품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어떤 인물의 내면이 비친다고 해서 미화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미화 논란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고, 언급하고 싶었다. 아름답게 비춰주고 싶은 게 아니라 어떤 흐름 속에서 그런 선택을 하게 됐을까를 ‘육룡이 나르샤’에서 유아인이 연기하는 이방원을 통해 들여다 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 부분에서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