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페란자 스팔딩 신보 ‘에밀리스 디 플러스 에볼루션’ 25일 발매

입력 2016-03-25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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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뮤지션 에스페란자 스팔딩(Esperanza Spalding)의 새 앨범 '에밀리스 디 플러스 에볼루션(Emily’s D+Evolution)'이 25일 발매됐다.

에스페란자 스팔딩은 2011년 제 53회 그래미 시상식(Grammy Awards)에서 재즈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신인상(Best New Artist)을 수상했다.

또 제 54회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라디오 뮤직 소사이어티로(Radio Music Society)'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상(Best Jazz Vocal Album)을 거머쥐는 등 지금까지 총 네 차례 그래미에서 수상한 뮤지션이다.

베이시스트이자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해온 스팔딩은 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패션 전문지 보그(VOGUE)로부터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되는 등 음악과 스타일을 겸비한 아티스트로도 유명하다.

스팔딩은 이번 새 앨범에서 호기심으로 가득했던 어릴 적 모습을 자신의 미들 네임인 ‘에밀리(Emily)’로 형상화해 표현했다.

아프로 펌과 콘트라베이스로 상징되는 기존의 모습을 내려놓고 다채로운 의상에 얇게 땋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며 또 다른 자아 ‘에밀리’를 드러내고 있다.

음악적인 면에 있어서도 어쿠스틱 악기를 거의 배제한 전자 악기구성으로 거친 질감을 담아내며 커다란 변화를 주었다.

타이틀 트랙 ‘언컨디셔널 러브(Unconditional Love)’는 에스페란자 스팔딩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와 새로운 사운드와 잘 어우러진 미드 템포의 곡이다.

스팔딩은 "생일 바로 전날 꿈을 꾸었는데, 거기서 10곡의 스케치를 들었다. 꿈속에서 나는 누군가를 만났고 그게 나였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며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사실이다. 나는 두려우면서도 이것들이 내가 해야 할 음악이라고 생각했다. 돌이켜보면 좋은 일을 만날 때마다 한편으로 항상 두려웠기 때문에 결국 이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게 됐다"고 메트로(Metro US)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미국의 공영방송인 NPR과의 최근 인터뷰를 통해서도 "새 앨범 '에밀리스 디 플러스 에볼루션'은 음악적인 퇴보일 수도 진화일 수도 있다. 어쩌면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해치지 않고 공존하는 공간일 수 있다"며 이번 앨범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한편 스팔딩은 오는 5월 ‘2016 서울 재즈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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