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양상문 감독과 선수들. 사진제공|LG 트윈스
시간적으로 봤을 때, LG는 외국인투수 1명 없이 4월 1일 시즌 개막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전례를 찾기 힘든 초유의 일이다. 메이저리그급 외국인투수를 찾으려다가 결국 벼랑 끝까지 몰렸다.
비슷한 처지였던 한화는 알렉스 마에스트리(31)라는 ‘경량급’ 투수를 뽑았다. 어쨌든 개막은 외국인투수 2인 체제로 가야 팀 전체가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고 봤을 것이다. 마에스트리가 함량미달로 판단되면 그때 가서 바꿔도 늦지 않을 것이다.
반면 LG는 처음부터 ‘센 투수’를 찾으려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까지 기다리다 일이 틀어지는 상황이다. 이제 와서 LG가 외국인투수를 영입해도, 교체 기회를 소진하지 않았을 뿐 실질적으로는 ‘대체 용병’과 다를 바가 없다. LG 팀 컬러가 어떤지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오직 공을 던지러 오는 투수일 수밖에 없다. 만에 하나 실패하면 더 답이 없어진다.
물론 뒤늦게라도 영입한 외국인투수가 잭팟을 터뜨린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나리오지만, 개막까지 외국인투수 없이 출발한다는 현실은 팀 구성원들에게 심적 불안감을 드리울 수밖에 없다. 이것만으로도 LG는 엄청난 리스크를 짊어진 상태다.
더욱 우려스런 점은 LG가 이 순간까지도 미국 현지 스카우트로 채용한 잭 한나한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행보를 노출하는 것이다. 익명의 야구계 관계자는 “한나한의 인적 네트워크가 국내에서 얻을 수 없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 것은 틀림없다. 문제는 그 능력이 단기간에 걸출한 외국인투수를 뽑을 수 있는 것과 별개의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 스카우트의 위력은 장기간 시간을 투자할 때 우러나오는 것이지, 지금처럼 주문하면 즉석에서 결과물을 산출하리라고 바라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한나한은 만능열쇠가 아니다. 지금 돌아볼 근본적 문제는 LG의 의사결정 시스템인지 모른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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