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아산으로 연고지 이전

입력 2016-03-29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연고지 이전과 함께 제2의 창단을 선언했다.

우리은행은 28일 “2016∼2017시즌부터 연고지를 강원도 춘천에서 충남 아산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29일 아산시청에서 장안호 단장과 선수단 전원, 아산시 김영범 부시장과 유기준 시의회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고지 협약 및 CI 선포식’을 한다.

우리은행은 다음 시즌부터 홈경기장으로 아산 이순신체육관을 사용한다. 약 3200석 규모의 최신식 설비를 갖춘 체육관이다. 2012년 7월 개장해 우리카드 프로배구단이 지난해까지 3년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구단 명칭 또한 ‘우리은행 한새 여자프로농구단’에서 ‘우리은행 위비 여자프로농구단’으로 변경한다. 새로운 엠블럼과 캐릭터는 29일 공개한다.

우리은행의 연고지 이전은 배구단이 떠난 뒤 새로운 지역연고 프로팀 유치에 뛰어든 아산시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급물살을 탔다. 우리은행은 아산시의 지역연고 프로팀에 대한 체육관 사용료 감면 정책으로 비용점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경기장과 훈련장을 언제든 활용할 수 있어 제대로 된 전용 체육관을 확보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4시즌 연속 통합(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눈부신 성적을 거뒀지만, 연고지 이전 및 구단 명칭 변경을 통해 ‘제2의 창단’을 도모한다는 의지다. 아산시의 적극적인 프로스포츠 육성정책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연고지 마케팅을 실시해 여자프로농구 붐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