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시즌 첫 대회…‘봄의 강자’들이 온다

입력 2016-03-29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6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이 29일부터 경북 김천에서 펼쳐진다. 경북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하고 대한배드민턴협회, 김천시, 김천시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남녀 초·중·고, 대학, 일반부에 총 252개 팀 2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 시즌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여자일바부 김천시청 이효정(오른쪽)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동아DB

■ ‘2016 전국봄철배드민턴리그전’ 오늘 개막

남녀 총 252개 팀 2000여명 출전
삼성전기 男일반 4연속우승 도전
김천시청, 홈팬 응원 속 정상 각오


‘반갑다, 셔틀콕!’ 따뜻한 봄 기운과 함께 배드민턴 시즌이 돌아왔다. 올림픽 효자종목인 배드민턴이 ‘2016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과 함께 새 시즌의 문을 연다.

지난해 9월 가을철종별대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친 배드민턴은 29일부터 4월 10일까지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전통의 명가 삼성전기와 홈팬들의 열띤 응원을 기대하고 있는 김천시청, 신흥 강호 MG새마을금고, 신생팀 돌풍의 주역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 등 국내 실업팀들이 시즌 첫 대회부터 우승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올해 배드민턴 시즌은 8월 열리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으로 인해 국가대표선수들이 국내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까닭에 어느 해보다 각 팀 전력이 평준화된 상태다. 그만큼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28일 “국가대표선수들은 올림픽 출전을 위한 세계랭킹 포인트 획득 등을 위해 국제대회에 참가하느라 이번 대회에는 함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가대표 은퇴 후 인도네시아 등 해외리그에 참가하며 ‘셔틀콕 한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현일(36·MG새마을금고), 이효정(35·김천시청) 등이 건재해 팬들의 기대가 높다. 특히 이효정은 두 아이를 출산한 뒤 지난해 봄철대회부터 복귀해 국가대표선수들까지 압도하며 지난 시즌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특히 첫 대회가 소속팀의 연고지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경북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하고 대한배드민턴협회, 김천시, 김천시체육회가 후원한다. 남녀 초·중·고, 대학, 일반부에 총 252개 팀 2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체육대학교는 남자대학부 3연패에 도전하고, 삼성전기는 남자일반부 4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여자일반부에선 MG새마을금고가 2년 연속 정상을 노크한다. 차세대 국가대표 기대주로 꼽히는 서승재는 2월 고교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에 입학해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학부에서 선을 보인다.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초등부 및 중·고등부 경기가 벌어지며 대학부와 일반부 경기는 4월 3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3단식·2복식(1단식-2단식-1복식-2복식-3단식)에서 3선승제 방식의 단체전으로 패권을 가린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