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 사진제공|로드FC
최영(38·Shinbukan/Land‘s end)은 29일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인 로드FC와 3년 계약을 맺고 10년 만에 컴백한다. 최영의 컴백무대는 5월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1’대회로 상대는 미정이다.
최영은 재일교포 3세인 종합격투기 1세대 파이터다. 2003년에 데뷔해, 다음해 열린 아마추어 대회 스피릿 MC 인터리그에서 ‘스턴건’ 김동현을 판정승으로 꺾었다. 2005년에는 우리나라 첫 격투기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고 슈퍼코리안 시즌1’에 출연해 “날 제압해 봐”라는 말을 남기며 화제를 모았다.
2006년 스피릿 MC에서의 경기 이후 최영은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서 일용직을 하는 등 생활고에도 종합격투기를 포기하지 않고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2015년에는 나카니시 요시유키를 3-2 판정으로 제압하고 DEEP 챔피언이 됐다. 프로 데뷔 12년 만이었다. 프로무대 전적은 20승 3무 10패.
로드FC 권영복 실장은 “최영은 일본에서 챔피언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국내 복귀를 고려해왔고, 로드FC를 통해 10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며 “5월 대회에서 멋지게 활약해 오래 기다려온 팬들에게 보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임창만 인턴기자 lcm010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