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병규, 개막전 최다안타-1

입력 2016-03-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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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병규. 스포츠동아DB

■ 개막전 진기록들

프로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4월 1일 대구(두산-삼성), 잠실(한화-LG), 문학(kt-SK), 고척(롯데-넥센), 마산(KIA-NC)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더스틴 니퍼트(두산), 양현종(KIA) 등 각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가 총출동하는 개막전에 팬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개막전에서 가장 강한 팀이었다. 총 32차례의 개막전에서 20승1무11패로 0.645의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다. 그 뒤를 이어 삼성이 19승14패(0.576)로 2위에 올랐다. 개막전 승률 1·2위끼리 맞대결을 펼친다. 반면 LG는 13승21패(0.382)로 최저 승률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1983년 개막전 완봉승으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OB(두산의 전신) 장호연은 명실상부한 개막전의 사나이다. 은퇴한 1995년까지 역대 최다인 9차례 개막전 선발로 나섰다. 1983년 MBC를 상대로 신인 최초 개막전 완봉승을 거둔 그는 1988년 롯데와의 개막전에선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다. 반면 윤석민(KIA), 류현진(전 한화·현 LA 다저스)은 개막전에서 3패씩을 떠안는 등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대화는 1990년 빙그레 김대중을 상대로 터트린 만루홈런을 포함해 개막전에서만 7개의 아치를 그렸다. 19타점을 쓸어 담은 한대화는 역대 개막전 홈런과 타점 1위에 올라있다. 김광림은 개막전 통산 최다안타(20개)에 빛난다. 그리고 올 시즌 LG 이병규(9번)가 그 자리를 노린다. 이병규는 개막전 19안타를 기록 중이다.

유난히 길었던 겨울을 뒤로 하고 프로야구가 마침내 기지개를 켠다. 겨우내 잘 차려진 이번 개막전 밥상에선 과연 누가 푸짐한 첫 술을 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서다영 인턴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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