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추모 13주기… ‘성월동화’, 오늘(31일) 국내 재개봉

입력 2016-03-31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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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우리 곁을 떠난 아시아 최고의 스타 장국영이 남긴 마지막 러브스토리 ‘성월동화’가 오늘(31일) 개봉한다.

‘성월동화’는 교통사고로 연인을 잃은 한 여자와 그녀의 연인을 꼭 닮은 홍콩 비밀경찰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 장국영 최고의 액션 러브스토리. 개봉 17주년, 장국영 추모 13주기를 맞아 오늘(31일) 국내 재개봉된다. 1999년 8월 처음 개봉해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거뒀으며 장국영, 토키와 타카코가 내한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성월동화’는 결혼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연인을 잊지 못하던 한 여자가 죽은 약혼자와 꼭 닮은 남자와 운명처럼 마주치면서 펼쳐지는 액션 러브스토리다.

이번 ‘성월동화’의 재개봉은 디지털 리마스터링 기법으로 복원된 감독판으로서는 전 세계 최초 개봉이다. 1999년 개봉 당시 ‘성월동화’는 약 3분 분량의 베드신을 들어내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바 있다. 하지만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후 재개봉하는 ‘성월동화’는 제작진이 의도한 오리지널판을 그대로 소개하는 것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복원된 장면은 바로 비밀경찰로서 범죄 조직에 잠입한 장국영이 우연히 마주친 토키와 타카코와 연인이 되어 사랑을 키워나가는 격정적인 베드신이다.

‘성월동화’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패왕별희’, 그리고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해피투게더’ 등 많은 작품에서 사랑을 받은 월드스타 장국영이 섬세하고 사려 깊은 호텔리어 타츠야와 열혈 형사 가보, 1인 2역을 맡아 열연했다. 또한 일본의 톱스타 토키와 타카코가 장국영의 상대역으로서 스크린에 데뷔해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연출은 ‘드래곤 블레이드’, ‘삼국지:용의 부활’, ‘흑협’ 등 액션 영화 연출에 정평이 난 이인항 감독이 맡았다. 또한 ‘가슴 속 불꽃(Flame In My Heart)’, ‘날 보내주세요(Release Me)’ 등 두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에 완벽히 어울렸던 O.S.T. 역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영원한 청춘으로 남은 스타 장국영의 추모 13주년을 맞아 재개봉하는 ‘성월동화’가 다시 한 번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한편 영화 ‘성월동화’는 오늘(31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무삭제 버전으로 국내 재개봉됐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브릿지웍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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