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과 박신혜가 SBS 새 월화미니시리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가제)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다.
제작사인 팬 엔터테인먼트는 1일 “‘닥터스’의 남녀 주인공으로 김래원과 박신혜가 최종 조율을 마치고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대박’의 후속으로 오는 6월 첫 방송 예정인 ‘닥터스’는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와 SBS ‘따뜻한 말 한마디’, 상류사회‘ 등을 집필한 하명희 작가의 새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2월 종영된 드라마 ‘펀치’에서 혼신의 열연으로 극찬을 받았던 김래원은 고교 교사이자 신경외과 전문의인 ‘홍지홍’을 연기한다. 극중 홍지홍은 타고난 머리와 뛰어난 친화력으로 주변사람들에게 인기 많은 훈남이지만 한편으론 이성적인 현실주의자다. 여주인공 혜정의 인생을 뒤바꿀 멘토이자 선배로, 교사와 의사를 넘나들며 두 가지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래원은 로맨스, 액션, 스릴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여, 안방극장의 믿음직한 ‘시청률 보증수표’로 통한다. 그동안의 경험과 노력으로 쌓아올린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할 계획. 또한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강렬한 남성미 대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14년 ‘피노키오’ 이후 1년 반 만에 시청자들과 재회하는 박신혜는 여주인공 ‘유혜정’ 역을 맡았다. 혜정은 어릴 적 상처로 인해 사람을 신뢰하지 않고,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삐딱하게 자라 반항기가 가득한 인물이다. 주먹도 세고, 깡도 센 구제불능 문제아지만 스승인 지홍을 만나고 서서히 변하기 시작하면서 과거를 딛고 일어나 의사가 된다.
출연작마다 해외에서 뜨겁게 사랑받으며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한류스타로 우뚝 선 박신혜는 이전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과는 다른, 시니컬하고 강인한 캐릭터로 변신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뽐낼 전망이다. 또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훈훈한 케미를 만들어내는 ‘케미 요정’이란 별명에 걸맞게, 극 중 스승 김래원과 어떤 케미를 발휘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