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맨 앞줄 가운데)이 5일 kt위즈파크에서 VR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KT
SKT, 세계 최대 전광판과 앱 연동
“야구 이제 더 스마트하게 즐긴다.”
정보통신기술(ICT)기업들이 최근 막을 올린 한국프로야구를 더 실감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놔 눈길을 끈다. 특히 ‘가상현실’(VR)과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대형 전광판 등으로 체험하는 재미를 더했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세계 최초 VR 모바일 야구 생중계에 성공했다. 1루, 3루, 포수석에 각 5대씩 설치된 전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조합해 스마트폰에서 VR 생중계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관중들은 무료로 제공된 카드보드형 VR 기기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다양한 각도의 영상을 즐겼다. KT는 모바일IPTV 서비스 ‘올레tv 모바일’에서도 7일까지 열리는 홈경기를 VR로 생중계한다. 8일부터는 하이라이트 경기 영상을 주문형비디오(VOD)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이 밖에도 위즈파크 외야 쪽 관람 공간인 하이트펍 2층에 ‘기가 VR 전용 관람석’을 마련했다 ICT 체험관 ‘kt square in wizpark’도 오픈했다.
SK텔레콤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초대형 전광판에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농구장 3배 크기의 세계 최대 전광판(가로63m, 세로18m)을 설치하고 SK와이번스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PLAY With’를 연동했다. 관객들은 이를 통해 구장 체크인 시부터 각종 정보 확인은 물론 게임 및 이벤트 참여 등 다양한 스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